이 감상문에는 영화 본편에 대한 내용이 약간 정도 담겨 있으며, 주로 저의 생각들을 펼쳐서 담아놓았습니다. 24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빛을 발하게 된다면, 그 삶은 의미가 있는 것인가 먼저 생각합니다. 글을 많이 썼고, 책을 즐겨 읽었고, 영화를 대단히 좋아했습니다. 세상 문화를 왜 그렇게 좋아하느냐 고 오해를 받아봤고, 다양한 관점과 상상력이 펼쳐지다 보니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두려웠습니다. 상징적으로 쓰면, 다양성이 점점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만큼 나이가 들수록 시도를 피하며 보수적으로 변해갔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이단아, 혁명가는 세월 앞에 힘없이 야위어 갑니다. 극의 초반 이홍위가 유배지로 쫓겨나며 생의 의지를 잃었듯 저는 설명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 날마다 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