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의 어린 10대 꼬마 (필명 : 시북 / 허지수) 는, 축구를 좋아하게 된 것이 "나의 의지" 인 것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버지는 뉴스 보다 오히려 스포츠 채널을 좋아했고, 그 모습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하시네요. 걷지 못하던 시절이 제법 길었던 10대 시절, 아마 90년대 중반, 후반에는, 어머니는 매우 큰 돈을 들여서, 삼성 새턴 게임기도 사주셨습니다. (지금 가치로 어쩌면 백만원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밤늦게까지, 세가 (SEGA) 회사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신나게 했습니다. 마음껏 놀아도, 절대로 야단치는 법이 없었던 그 추억들. 단짝 친구들도 몇 있어서, 시간이 날 때 마다, 애써 찾아와주었던 고마움도 무척이나 컸습니다. 이제는 건강이 나빠져, 거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