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자동차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닙니다. 비교적 저예산 (1천5백만 달러) 으로 제작된, 긴장감 넘치는 범죄 영화에 가깝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극중에서의 섬세한 심리묘사까지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그냥 이름도 없는 "드라이버" 입니다. 하는 일도 존재감이 별로 없습니다. 영화 스턴트맨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카센터에서 정비공으로 조용히 지내는 편입니다. 물론 이걸로 영 밥벌이가 시원찮았는지, 한 번씩 범죄활동에 참가하면서 운전만 해주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무명남자가, 운전 하나는 탁월하게 잘한다는 점입니다. 그의 차분하면서도, 맹렬한 운전실력과 함께 영화는 시작됩니다. 글쎄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주인공인 "드라이버"는 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