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 잠은 쉽사리 안 오는 저녁이 되면, 영화가 방영되는 채널을 기웃거립니다. 간혹 의외의 영화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고, 고화질로 영화를 시청하다 보면 더위가 달아나는 시원한(?) 감동도 맛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광고하는 시간들이 조금 마음에 불편함을 주긴 해도, 이런 우연한 기회로, 편안하게 좋은 영화들을 볼 수 있다는 기쁨을 막을 수 없습니다 :) 그러고보면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 불과 15년전만 해도, 꽤나 먼 비디오가게까지 걸어가서 재밌는 거 없냐고 물어봐야 했고, 기대를 안고 봤다가 낭패를 본 적도 상당했으니까요. 이런이런, 서론 무지 깁니다. 어서 영화 미스트 이야기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쇼생크 탈출과 그린 마일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보았기에, 이번에도 스티븐 킹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