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시북 (허지수) 입니다. 약 4년. 제법 긴 시간의 도전 끝에, 솔직히 좀 깨지고, 티스토리로 돌아왔습니다. 더 넓은 세상에 나가서, 100만 명쯤 읽는 네이버 도전이었으나, 10%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동안에 건강도 꽤 많이 잃어서, 평생 약을 먹는 조금은 불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답게 살아가는 작은 공간 티스토리가 그리워졌습니다. 여기에서는, 숫자도, 속도감도 전부 내려놓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천천히, 제가 느끼는 대로 고백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또 쓸 수 있을지, 막막한 것도 사실입니다. 환한 설렘보다는, 긴 터널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써도 좋을 것입니다. 나의 40 대 시절은, 그럼에도 인생에 대한 긴 소감을 남겨 놓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