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에는 통렬히 가슴을 뒤흔든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 흔들리는 마음 안에서 떠오르는 장문이 있었습니다. 작가 루쉰의 글, "노라는 집을 나간 후 어떻게 되었는가" 입니다. 글 속의 그녀, 노라처럼 용기를 내어서, 어려운 결정을 하고, 홀로서기를 결심하였을 때, 과연 그녀는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 라는 질문이지요. 그리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권이라고 루쉰은 못박습니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굶어죽는다는 의미 입니다. 용기만으로는 세상의 틀을 바꿀 수 없는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기존의 가치관은 견고하며, 자신은 그 앞에서 마음이 산산조각 부서지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주인공 우마이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결단하고, 홀로서기를 결심한 여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