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 영화의 수작으로 평가 받는 이층의 악당 입니다. 특히 한석규 김혜수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력이 좋습니다. 설정도 크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당히 현실적인 묘사가 재밌습니다. 왜 그들은 그렇게 사는게 힘든지요. 하하. 이해되기 쉽도록, 공감하기 쉽도록, 친근하게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가령 남자주인공 창인은 이번에 제발 한 건 해서, 한국을 떠나는 게 욕망의 끝입니다. 영화는 모두의 욕망에 대해서 한 컷, 한 컷 보여주는 정성도 놓치지 않습니다. 때로는 코믹한 연극처럼 느껴지는, 이 잔잔한 에피소드들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시작부터 영화는 빵 터지는, 전설의 명대사가 나옵니다. 창인은 지금 거액의 골동품 찻잔을 찾아내기 위해서, 이층으로 이사를 오는 정공법을 선택했습니다. 이 집 어딘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