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겠고요. 적어도 장하준 교수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이하 23가지) 를 읽고 나면, 다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느낌이 듭니다. 그럴싸하게 들리는 목소리 들이 알고보면, 그저 탐욕의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소리 (예컨대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자유시장이 중요하다 식의 이야기) 가 그렇습니다. 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어떤 나라는 돈을 많이 받고, 어떤 나라는 돈을 적게 받는지에 대한 통찰들은 진실을 담고 있지만, 불편합니다. 더 힘든 일을 하면서도 더 적은 돈을 받는 것은 결국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어렵긴 해도, 충분히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