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감 좋고, 시나리오 사실적이며, 최민식과 하정우의 불꽃같은 연기투혼은 강렬하고, 범죄와의 전쟁은 근사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 였습니다. 더욱이 제가 부산에서만 30년 넘게 살아와서 그런지, 알아듣기 쉬운 사투리와 어린 시절의 풍경을 보는 듯한, 거리와 배경들도 상당히 훌륭했고요. 영화는 서두에서 모든 단체는 실화가 아닌 픽션이라고 힘주어 강조하는데,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연줄"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네요. OCN에서 방송할 때, 상단에 "부산 느와르"라고 재치있는 표현을 써놓았는데, 역시 느와르 장르 답게, 남자들의 세계에 초점을 맞춘 영화 입니다. 폭력을 넘어서, 권력이라는 측면에서 오늘 리뷰를 접근해 본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요즘 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