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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영화

#14 강철비2: 정상회담 (2020) 리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8. 8. 17:52

 

 코로나19로 한동안 가지 못했던 영화관 나들이를 드디어 재개 했습니다. 발열체크 및 다른 관객과 떨어져 앉기가 기본이라서 아직까지는 영화관 집단감염 사례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또한, 영화업계 종사자 분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라는 논리로, 친구와 저는 영화관을 찾았네요. 그럼 서론은 이쯤 하고 영화 이야기로!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1. 휴전 협정에 우리가 서명한 곳이 없었어!

 

 그 옛날, 남과 북을 갈라놓는 이야기는 동의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강대국들의 입맛에 맞게끔 결정이 내려졌고, 대한민국이 정작 서명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슬프게 다가옵니다. 여하튼 영화는 빠르게 흘러서, 남과 북, 미국이 협상을 이어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지요. 이 때, 일어나는 북한의 쿠데타! 각국의 정상들은 좁디 좁은 핵잠수함에 갇히게 되고, 영화는 조금 난데없이... 잠수함 영화로 급 전개!

 

 2. 일본의 극우조직이 노리는 아름다운 땅 한반도

 

 영화는 모두가 평화를 바라는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히려 누군가는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또 전쟁이라도 일어나서 요동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 그려지고 있네요. 특히 공작을 통해서, 사건을 조작하려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등장합니다. 자네 나라가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우리는 (강경하게) 대응했을 뿐이다! 라는 논리는 흠잡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이 때는, 시비를 거는 쪽을 조작하는 수법입니다.

 

 북한이 일본에게 돈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일본을 적으로 노려서 미사일을 쏘는 장면은 기억에 남습니다. 뭐, 남한이 아니라 우선은 다행이라고 봐야 할까요. 일본 본토 침몰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일본도 미친듯이 북한 신예 잠수함을 노리고 들어옵니다. 해군력에는 뒤지지 않는다며 끝까지 좇아옵니다! 저런! 여기까지 전개 되면, 오늘날 기나긴 임시적 평화의 시대를 길게 살아가고 있구나를 또한 생각하게 됩니다. 버튼 몇 방에 한 나라가 침몰되는 세계임을 실감하기란 쉽지 않으니까... 영화에서는 한 번 간접체험으로 느껴볼 수 있었네요.

 

 3. 통일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내가 있어야 통일이 이루어지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의지만 가지고서는 통일이 어렵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해야 통일이 가치 있는 일이며, 역사적인 사건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지... 여전히 어렵긴 합니다. 왜 우리 돈을 아깝게 저기에 나눠주는거니 라는 당장의 역풍도 만만찮습니다. 서로 경계를 넘나들어 자꾸 만나고, 신뢰관계가 쌓여가는게 이상적인데, 현실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영화에서처럼 북한과 미국이 한 구명정을 타고 있음이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혼자만 살려고 하지 말고, 혼자의 이득만을 생각하지 말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약간의 타협점을 찾아서, 두 나라 모두에게 이득이 가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어 가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점점 성장해서 치고 올라오고 있고, 미국도 이에 맞서는 수순을 하나씩 밟고 있는데요. 북한의 미사일을 중국쪽으로 돌리게 만들면 그것도 하나의 외교적 수완이 아닐까 싶습니다. 북한! 열받으면 일본이고, 중국이고, 너희 까불지 마! 그렇게 부디 북한이 중국에 흡수당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오늘 이야기를 마쳐봅니다.

 

 2020. 08.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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