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누리교회

[2021] #2 여호와께서 나와 당신에게 이르신 일(여호수아14:6-15)/홍종일목사

시북(허지수) 2021. 1. 15. 02:07

여호와께서 나와 당신에게 이르신 일

여호수아14:6-15

 

오늘은 새해 두 번째 주일입니다. 지난 한주간은 겨울답게 추웠습니다. 물론 부산 기준으로 추웠으니까 다른 지역은 말할 수 없을 정도? 그러니까 아마 끔찍한 한파를 겪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십여년 전에 제가 도봉산에서 눈밭 위에서 밤을 새우며 기도를 참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세상에 제가 어떻게 그 추위를 견딜 수 있었는지 아찔하고 그럼에도 아무 사고가 없었음에 하나님께 또 감사하고 그 추위에도 불평없이 함께 기도한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요즘이 아무리 춥다고 해도 그때의 그 추위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비록 한반도의 남쪽이지만 그래서 우리가 추위에 내성이 없지만 춥다 춥다 하면서 너무 움츠리지만 말고 떨쳐 일어서서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여 갈렙의 도전에 대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그의 용기와 믿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조명하고 그 믿음을 본받고 더 나아가 우리네 가슴 속에 가진 소원을 이루는 한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가 휴대폰 수리점에서 본 글귀입니다. 아주 오래전의 일입니다. 무슨 글이 쓰여있었냐하면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남미의 낭만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말입니다. 제가 그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본주의의 첨병인 대기업 휴대폰 수리센터에서 사회주의 혁명가의 글이 걸려 있다는 것이 정말 모순이라서 놀란겁니다. 물론 그 글 자체는 정말이지 감명깊었습니다.

 

자, 우리를 한번 돌아봅시다. 우리는 지금 불가능한 꿈이 있나요? 아니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꿈이 있습니까? 어렸을 때 우리는 아무런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큰 꿈을 가졌고 그 꿈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도 여전히 그 꿈을 가지고 있나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세상을 알아간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불가능한 것을 꿈꾸지 못하게 만듭니다. 심지어 실제로 불가능한 것도 아닌데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그래도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랜 사고의 틀을 깨는 것은 어렵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꿈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쩌면 우습거나 유치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는 갈렙입니다. 왜냐면 그는 85세의 나이가 되도록 여전히 45년전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6절에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1.가데스 바네아에서 하신 말씀

가데스 바네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모세가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대표자를 뽑아서 가나안 땅을 정탐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열두지파 중에서 열지파의 대표들은 모두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주저했고 두려워했습니다. 12명이 땅을 보고왔는데 열명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땅의 사람들은 모두 거인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들어가면 다 죽는다는 겁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회중을 절망케 했고 저들은 돌을 들어 모세를 치고 애굽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그때 ‘우리가 올라가자 그 땅을 얻으리라’고 한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비관적인 열명에 맞서서 희망과 긍정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모세의 입장에서 이 두 사람이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그 일로 인해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었지만 갈렙은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니까 그 이후 45년만에 갈렙이 다시 나옵니다. 그의 나이 40세에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한 말을 이루기위해 무려 85세의 나이로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나와 모세가 자기에게 약속한 말을 이제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가데스바네아의 일을 기록한 민수기13장을 보면 갈렙의 이야기만이 나옵니다. 성경전체를 보면 분명 여호수아도 가나안으로 올라가자고 말했을 겁니다만 민수기 13장30절에 갈렙의 말만이 나오는 것은 아마 갈렙이 더 확고하게 열명의 정탐꾼에 맞서서 가나안으로 올라가자고 주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갈렙은 혈통적인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그를 보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는 에돔 족속입니다. 그니스 인들은 에돔족입니다. 그런데도 그가 유다지파의 대표자로 활약한 것은 그 집안이 출애굽할 때 히브리족과 함께 탈출한 중다한 여러민족의 한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애굽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과 나타난 기적을 보고 여호와 하나님을 참신으로 섬기기로 하고 이스라엘 사람이 된 이방인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혈통이나 관습이 아니라, 전통이나 배경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고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이 되었으므로 그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지금 45년이나 지났지만 당당하게 나아온 것입니다. 그때의 약속을 지키게 해 달라는 겁니다. 나는 지금도 그때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복된 약속을 잊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모세의 입을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일을 내가 이룰 수 있도록 하라는 겁니다.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실로 45년동안 갈렙은 모세가 자기에게 한 맹세를 기억했고 이제 마침내 때가 되었다고 여겨서 그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그래요 지금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때입니다. 어제도 아니었고 내일도 아니고 지금 바로 지금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순간이 왔습니다.

 

2.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런데 그 땅이 문제입니다. 가나안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과 광야와 사막이 혼재해있습니다. 산지도 있고 평지의 숲도 있고 저지대도 있습니다. 강가의 비옥한 지역 호숫가의 울창한 삼림지대도 있습니다. 해안가도 있습니다. 그런데 갈렙은 유다 지파입니다. 아마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로 귀화할 때 유다지파에 편입이 되었나 봅니다. 그러니까 유다지파에게 할당된 땅 중에서만 자기의 거주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데 유대땅 중에서도 갈렙이 요구한 땅은 헤브론입니다.

 

헤브론은 역사적으로 매우 유명한 지역입니다. 다윗이 처음 왕이 된 곳이 바로 이 헤브론입니다. 다윗의 초기에 아직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땅이 아니었고 아마 헤브론이 가장 중심지였던 모양입니다. 헤브론이 굉장히 좋은 땅 같지요?

사람 살기 좋은 땅이니까 당연히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중심지가 되었겠지만 이 당시 헤브론에는 아낙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말했던 ‘가나안의 거인들’이 바로 아낙 사람입니다. 그 아낙 사람에 비해서 자기들은 메뚜기처럼 보였다고 공포에 젖어 외쳤던 바로 그 아낙 사람! 네피림의 후손으로 여겨진 거인들!

 

가나안을 꿈꾸던 이스라엘을 절망케 한 바로 그 아낙 사람이 사는 지역을 지금 갈렙이 요청하고 있는 겁니다. 12절에 보니까 갈렙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의 옛 동료 여호수아에게 말하기를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그 곳은 아낙 사람이 살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하답니다. 당연합니다. 거인들이 성을 쌓았으니까 얼마나 성이 클까요? 게다가 덩치 큰 사람들이 사니까 넓이도 넓었을 것입니다. 철기도 없이 약간의 청동기만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낙 자손이 사는 그 성은 난공불락입니다. 아낙 사람들이 거인이고 힘이 세니까 헤브론을 차지하고 빼앗기지 않았던 겁니다. 좋은 땅은 서로 차지하려고 하지만 그만큼 위험하니까 아무도 건드리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갈렙은 그 위험한 지역을 자기가 정복해 보겠다는 겁니다.

 

당시는 아직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이 완료된 시점이 아닙니다. 저들은 지금 한창 가나안땅을 정복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원주민과의 싸움은 굉장히 어려웠고 많은 이스라엘 지파들이 땅을 독차지하기는커녕 원주민들과의 공존이나 원주민세력에 밀려서 그들의 철병거가 올라갈 수 없는 산지에서 겨우 근근히 목숨을 부지하는 그런 형편입니다.

 

더구나 아낙 자손이 사는 헤브론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갈렙이 요구한 땅은 아름답고 누구나 탐내는 땅이 아니라 누구나 피하고 싶은 땅입니다. 도저히 싸워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헤브론을 배당받는 것은 ‘죽으라’는 말하고 같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말합니다.

 

3.불가능한 꿈을 가지라

이스라엘은 지금 청동기시대입니다. 애굽의 노예들은 싸움 기술이 없습니다. 양치고 농사짓고 집짓다가 나온 겁니다. 사막에서 살면서 자위를 위한 싸움이 있었지만 싸움에 전문적인 자들은 별로 없습니다. 오죽하면 이스라엘의 전쟁에는 ‘돌 던지는 자들’이 있었겠나요. 물맷돌이 바로 돌을 던져서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겁니다.

 

슬링이라고 합니까? 줄에다가 돌을 넣어서 휘휙 돌려서 던지는 거. 베냐민 지파에는 이 싸움을 돋우는 물맷군들이 전문적으로 있었답니다. 아니면 청동 조각을 끝에 박아넣은 목자의 지팡이 정도? 이게 싸움 도구가 아니라 양치는 도구입니다. 끝에 뾰족한 청동끝을 가지고 대열을 이탈하는 양을 약하게 찌르면 따끔하니까 대열로 돌아가는 그런 용도의 지팡이.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과 싸우는 가나안에는 이미 철병거가 있습니다. 애굽과 가나안의 도시들에는 철병거가 보급되었습니다. 게다가 거대하고 단단한 성벽과 덩치 큰 거인들이 지키기까지 하는 헤브론 성은 누구라도 피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런데 갈렙은 그때의 그 말을 지금 자기가 실천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하는 겁니다. 12절 하반절에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자청해서 맡아보겠다고 앞장서서 나온 이유는 그가 이전에 이스라엘 자손이 아낙 자손들 때문에 비통에 빠졌을 때 한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민수기13장에 보면 당시에 가나안땅을 정탐했던 이들이 아낙 자손을 일러 말하기를 32-3절에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보기에 얼마나 컸으면 ‘네피림의 후손’이라고 했을까요? 네피림은 이미 노아의 홍수로 멸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낙 자손의 큰 덩치를 보고는 전설의 네피림이라고 여긴 겁니다. 그리고 ‘저들이 사는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했을까요? 당시 사람들이 가나안으로의 행군을 부정하고 절망할 때 갈렙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올라가자 능히 이기리라’

 

이제 45년이 지난 다음에 85세가 된 갈렙이 그 땅을 나에게 배당해 달라. 내가 저들을 쳐서 멸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의 강토가 되게 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거인과 메뚜기떼처럼 보여서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 안되는 불가능을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할 수 있다고 그것을 내가 지금 저들과의 싸움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하는 겁니다. 노익장이란 말을 우리가 많이 씁니다. 정말이지 갈렙은 존경할만한 인물입니다. 이방 에돔 출신이지만 정통 이스라엘인들도 따라가지 못하는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비록 여호수아에 밀려 모세의 후계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공동체의 일에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앞장서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증명해 낸 믿음의 용사 갈렙!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인간들이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포기해도 절망하고 좌절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하나님이 함께하는 메뚜기들이 거인들을 물리친 것입니다. 그들로부터 크고 견고한 성 헤브론을 빼앗은 것입니다.

 

다른 자손들은 그걸 못해서 예루살렘은 다윗 시대까지 가나안 원주민들의 손에 있었습니다. 갈렙 말고는 하나님의 힘을 믿고 나아간 이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4.그가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우리가 13절과 14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갈렙이 어떻게 아낙 자손과의 싸움에서 이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 집중해야 됩니다. 우리가 13절과 14절을 아무리 자세히 살펴보아도 도대체 어떻게 싸웠는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그 기록이 아예 없습니다. 화공을 가해서 이겼는지 아니면 굶겨 죽이려고 포위만해서 이겼는지 아니면 성벽을 타고 넘었는지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성경은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어떻습니까? 어떻게해서 헤브론이 갈렙의 땅이 되었는지는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싸웠는지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기 때문에 그 땅을 차지한 걸로 나옵니다.

 

자, 여호수아가 축복하고 “여기있다. 땅문서” 그러니까 갈렙은 이걸 가지고 아낙 자손에게 보여주면서 “모세가 명령했으니 여기는 이제부터 내 땅이다. 그러니 한달 안에 이 성에서 나가라” 이러면 아낙 자손이 “아이구, 알겠습니다” 이렇게 할까요?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택도 없습니다. “뭐라카노, 이것들이. 메뚜기 같은 것들이 까불고 있어, 콱”이러지 않을까요?

 

치열한 전투가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들도 많이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자기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내가 밟는 이 땅을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 그가 나에게 주셨어’라고 믿으면서 싸워 이긴겁니다.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면 받는 겁니다. 여기에 별다른 변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믿기만 하면 그 과정이야 어떠하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서 그 땅을 차지하게 되는 겁니다.

 

성경은 그가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기에’ 그 땅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헤브론이 갈렙 자손의 기업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이 볼 때 불가능한 꿈이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좇는 갈렙의 입장에서는 전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주신다 하시면 받는 겁니다.

약속의 순간에 이미 받은 겁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믿었기에

하나님의 복주심으로 모든게 완결된거나 마찬가지로 여겼기에

산지에 올라가서 거인들과 싸웠고

그리고 이겼고 땅을 차지한 겁니다.

그리고 수백년동안 갈렙의 후손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요,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로 불가능한 꿈을 가지고 세상과 싸우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우리 성도의 세력이 세상에 비해 너무 약합니다. 사탄의 권세가 너무 강합니다. 물량공세도 비교가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고 그래서 그와 함께 하므로 우리가 이깁니다.

 

올 한해 세상이 격변할지 아니면 일상으로 돌아가서 여전한 세상이 될지 모릅니다. 시베리아의 한파가 한반도에 내려와 한반도가 엄청난 한파 속에 있답니다. 누구는 온난화 때문에 그렇다 누구는 지구가 소빙하기에 접어 들었다. 정말 역동적인 세상이고 다이나믹 코리아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코로나가 창궐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미래에 대한 만사튼튼의 대비책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절대적인 안전은 아무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서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결코 홀로 세상과 싸우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합니다. 갈렙처럼 우리의 출신이나 배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믿음입니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함입니다. 그 하나님은 천지의 주지시오 천지를 만드신 분이시오 전지전능하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를 온전히 좇고 우리가 그를 온전히 믿는 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승리를 믿습니까? 아멘, 그대로 되어질 지어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아멘 주여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이 2021년에 하나님의 뜻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아버지의 뜻이 우리를 통하여 이 세상에 편만해 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주여 우리와 함께 해 주시옵소서!

 

우리는 이 한해 하나님과 함께 할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이길 것 입니다.

 

- 홍종일 목사님 2021년 1월 10일 주일 설교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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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올린이의 이야기 (시북의 이야기)

 

감동적인 신앙선배 갈렙의 이야기 입니다.

또한 크리스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의 동행임을 알게 됩니다.

말하자면, 영안으로 본다면 불가능한 것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저는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늘 어려웠음을 고백합니다.

흔히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쁜 일을 처리하느라, 중요한 일이 뒤로 밀리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핵심은 그렇다면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일테죠.

그 능력을 1월 내내 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봤던 글귀 중에는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이라는 말이 있었네요.

무엇을 볼 것이냐가 어렵습니다. 문제를 볼 것인가, 하나님을 볼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면 다 해결된다는 사고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경말씀은 반대로 말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합니다.

 

아는 것을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계속 옳은 길을 구하면, 지혜로운 길, 좁은 길을 구하면,

그 길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걸어갈 수 있는 믿음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 2021. 01. 시북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