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시북 (허지수) 입니다.
약 4년. 제법 긴 시간의 도전 끝에, 솔직히 좀 깨지고, 티스토리로 돌아왔습니다.
더 넓은 세상에 나가서, 100만 명쯤 읽는 네이버 도전이었으나, 10%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동안에 건강도 꽤 많이 잃어서, 평생 약을 먹는 조금은 불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답게 살아가는 작은 공간 티스토리가 그리워졌습니다.
여기에서는, 숫자도, 속도감도 전부 내려놓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천천히, 제가 느끼는 대로 고백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또 쓸 수 있을지, 막막한 것도 사실입니다.
환한 설렘보다는, 긴 터널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써도 좋을 것입니다.
나의 40 대 시절은, 그럼에도 인생에 대한 긴 소감을 남겨 놓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빛나는 추억을 담담히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제법 깊이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변했습니다. 뒤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고전의 표현을 빌린다면, 이제 깨져버린 과거라는 그릇을 쳐다볼 순 없습니다.
제가 상상한 SF 세상이, 2025년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현실에서, 남은 인생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마지막 꿈이 되었습니다.
과한 욕심인 줄 알지만,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겠습니다.
인생을 다시 살겠습니다.
소소한 블로그.
어떤 계기가 되었던지,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5년 티스토리에서의 첫 목표는 하루 100명씩 오는 블로그로 연구해 보는 것입니다.
어떤 카드를 꺼낼지는 지금은 알 수 없지만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말을 원문을 살리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죄송합니다.
율곡 이이 공부법이라고, 최태성 은사 선생님께 배운 방법입니다.
1. 목표를 세우는 것
2. 친구와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것
3. 왜 공부하는지 이유를 찾아가는 것
입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임을 넌지시 알려주셨죠.
일단 1번의 목표는 세웠네요. 100명!
조금 건방진 느낌도 있고 높아 보이긴 합니다만! 일단, 자신감으로 채우고 갑니다!
두 번째를 실천하기 위해서 지금의 시간을 노력 중입니다.
저는 아주 늦은 나이에 한국어교육학을 전공 중이지만,
그래서 문학 수업도 듣는 귀중한 시간도 있었지만,
성적이나, 학위, 자격증 보다, 그저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을 꿈꿉니다.
선생님 소리보다는,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는, 반짝이는 눈동자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공부하는지 그 이유를 고민합니다.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더 좋은 세상을 꿈꿨습니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하면,
이른바 "미친 사람" 광인 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상력 넘치는 삶이 좋습니다.
마음껏! 나의 남은 시간 동안 - 하루하루 행복을 즐기고,
다른 사람에게 (물론, 좋은 사람들) 에게 작은 미소를 전하고,
인생을 견뎌보자.
인생을 웃어보자.
배워서 행복해지자.
또 고민하고, 또 깨지며, 그럼에도 세상을 바꾸자.
라고 무려 열아홉의 푸르른 꿈을, 다시 소환해 냅니다.
저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쓰고 있습니다. 비싸도 속지를 매년 삽니다.
그는 주장했습니다. 작은 구멍이 큰 배를 가라앉힌다 라고 말했습니다.
커다란 나라, 멋진 나라도,
결국 한 개인들의 빛나는 삶이 있을 때, 일어서는 것이라 믿습니다.
돈이 최고인 세상, 젊음과 건강이 최고인 세상 앞에서.
그게 아니야. 나는 사람이 훨씬 좋아. 부족한 사람도 주어진 시간은 얼마든지 잘 살아낼 수 있어.
모두가 재판관이 되어서, 남을 판단하고, 비평가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경기장에 뛰어들어서 흙먼지를 뒤집어쓰려는 미친 짓을, 멈추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왜 공부하는가? 내가 과거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돌아온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매주 한 번의 글은 남겨 보도록, 앞을 향해 걷겠습니다.
독자님의 마음속에, 도전과 뜨거움, 그리고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건강도 잃고, 남은 시간이 눈에 보이지만, 끝까지 소년이길 상상해 보며
- 허지수 (시북) 2025. 04. 21.
- 이미지 제작 ChatGPT 4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