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기타

인류의 기원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에렉투스, 구석기 & 신석기

시북(허지수) 2008. 11. 16. 12:17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좀 재밌고 신나게 세계사 이야기를 해줄 수 없겠니~? 라는 취지로 저만의 세계사 공부법을 강의노트 형식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다른 할 일도 많아서 바쁘지만, 역시 사람은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면서 살 때 "참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사람의 기원이 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해답은 사진의 저 해골입니다 -_-;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라고 하는데 이름의 뜻은 "남쪽의 원숭이" 라고 합니다.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되어서 저런 이름이 붙었지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다 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볼수록 원숭이 같긴 한데 왜 사람의 기원이라고 하는가 하니, 직립 보행 - 그러니까 두 발로 걸어다녀서 사람이라고 보는 거랍니다. 또 두 발로 걸으니까 손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도구를 사용 하기도 하고요. 손을 사용하면 또 두뇌도 발달합니다. 그러니까 손을 자주 사용합시다. 기타나 피아노 이런 것을 배워보는 것도 좋고, 아니면 가족을 안마해 주는 것도 좋고, 사용하면 발달한다! 이건 뭐~ 쉽지요~? 그렇게 한참 세월이 지나고 강산이 수 없이 변하고 난 다음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아래의 사진입니다. 살펴봅시다.

호모 에렉투스


 웬 호모냐~ 라고 하시는 분? 명사로 호모는 남자의 동성애 를 뜻하는데... 에헴. 여하튼 여기서 호모는 분류상 "사람" 이라는 뜻일 뿐이므로 괜한 생각은 잠시 접으시고, 특징이 있다면 과격하게 파이어! 다시 말해 불을 사용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기도 구워먹고~ 또 의사소통이 되어서 언어도 사용 했다고 합니다. 불을 피워놓고 고기를 구우면서 담소를 나누는 호모 에렉투스! 낭만이 느껴집니까? 여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다는 확실히 좀 낫다! 이거죠~

 그 이후에는 "호모 사피엔스" 라고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그냥 "인간" 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피엔스는 슬기로운 혹은 지혜로운 이런 의미라고 하는데, 이 때부터 슬슬 본격적으로 세계사의 재밌는 이야기들이 하나 둘 시작되는 것입니다. 물론 호모 사피엔스 이전에, 기나긴 시간들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겠지만 기록으로 존재하는 것이 없다보니까 뭔일이 있었는지 자세히는 알 수가 없습니다. 만약 과거의 모든 일들이 기록된 장치가 몰래 숨겨져 있었다는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면?

 "이 땅의 역사를 공부해야하는 사람들은 미쳐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

 그럼 이제 구석기와 신석기를 대표하는 강렬한 이미지 두 장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구석기 시대로 넘어가서 비너스 사진 한 장 올립니다. 광고에도 나오는 사랑의 비너스~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당시의 대세 몸짱은 바로 이런 스타일~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이 시기의 흥미로운 특징으로는 인류역사에도 드문 모계사회 였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아이가 아빠는 누군지 모르고, 엄마가 누군지만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부라는 문화가 없었던 시절이지요. 따라서 사진처럼 아이를 잘 낳는 여성이야 말로 아주 대단한 사람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풍만한 여성이 많은 아이들을 낳으면, 그것이야말로 생산력이자, 힘이었던 시기였습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다루는 것을 조각하고 그려내듯 그 시절도 마찬가지 였다고 볼 수 있겠지요. 벽화에 보면 소들이 나오곤 하는데, 역시 같은 의미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신석기 시대에 대한 이야기인데, 구석기 시대는 그냥 사냥과 채집 등으로 돌아다니면서 먹고 살았다면 신석기 시대부터는 농경을 하고 목축을 합니다. 인간이 생산을 시작 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신석기 혁명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다보니 생산물을 담을 게 필요하니까 토기 가 있어야 하고, 토기에 먹을 것을 담기도 하고 움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필요가 생기면, 그것을 기필코 만들어 내는 것이 인간의 위대한 창조성이라 해야할까요 (웃음) 한편 이 때부터 태양숭배 큰돌숭배 등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유명한 잉글랜드의 스톤헨지~

Stonehenge


 입이 벌어질만큼 거대합니다. 높이 8미터, 무게는 50톤. 그야말로 압박감을 줄만한 위용을 자랑하는 고대 유적이지요. 어떠한 틀로 세워진 것인지, 정확한 문명도 불명이거니와 목적도 의문스러운 신비의 유적! 다만 저걸 세우려면 당시로서는 아주 뛰어난 기술력이 필요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이처럼 인간이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느낄 수 있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하고, 다음 편에서는 이제 문명의 전개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는 쓰고 나니까 그다지 재밌는 것 같지는 않군요. 허허.

 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오늘날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것도 있습니다. 책은 인류가 쌓아놓은 가장 위대한 보물창고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리고 인생이란 머뭇거리기에는 참 짧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살아있는 동안, 살아가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고 배우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뷰티풀 라이프, 오늘도 행복한 마음가짐으로 한 걸음 나아가길 소망하며.

 사진출처 : 한국어 위키피디아, EBSi
 내용도움 : 한국어 위키피디아, 이희명 선생님의 세계사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