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Wikipedia : Stanley Matthews (스탠리 매튜스)
골든볼이라 불리는 발롱도르 (유럽최우수선수상) 첫 수상자이며, 잉글랜드 축구계의 전설인 매튜스 경.
지난 2000년 작고한, 천재 윙플레이어이자 드리블의 마술사 스탠리 매튜스 선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프로필
이름 : 스탠리 매튜스 경 (Sir Stanley Matthews)
생년월일 : 1915년 2월 1일
작고 : 2000년 2월 23일
신장/체중 : 174cm / 71kg
포지션 : FW (WG)
국가대표 : 54경기 11득점
수상 : 1956년 발롱도르 (유럽최우수선수상) 수상 / 발롱도르 최초의 수상자
매튜스 경의 온화한 미소. 그의 경기매너는 최고였다.
스탠리 매튜스 경의 이야기
축구선수로는 최초로 기사작위를 받은 스탠리 매튜스. 그는 17세에 데뷔해서 50세까지 33년 동안이나 현역선수로 활동하였다. 놀라운 것은 그는 33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경고나 퇴장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그를 두고 사람들은 궁극의 페어플레이어, 그라운드의 신사 등의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의 기사작위 Sir는 괜히 받은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좀 더 그의 활약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그가 활약하던 시기는 1930년대~1950년대 이다. 그는 스톡시티와 블랙풀에서 선수생활을 했는데, 중소팀이었다. 뛰어난 실력과 엄청난 명성에 비해서 활약했던 팀이 작은 팀들이었기에, 우리나라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기록도 없었기에 더욱이 말이다. 따라서 잉글랜드의 과거 레전드라고 하면 흔히 보비 찰튼부터 계보를 떠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필자는 매튜스 경부터 레전드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주특기는 드리블이었다. 매튜스 트릭이라고 불리는 페인팅과 화려한 드리블 테크닉을 자랑하던 그의 별명은 드리블의 마술사 였다. 당시에 이 기술에 속지 않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지닌 선수였다. 매튜스를 두고 세계 최초의 전문 윙어 였다 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매튜스 파이널
매튜스 하면 유명한 사건이 바로 1953년 FA컵 결승전이다. 그는 당시의 중소팀 블랙풀 (2007년에 3부리그에서 승격해서, 2008년 현재는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에서 뛰고 있었다. 53년 FA컵 결승전에서 블랙풀은 볼튼을 만난다. 블랙풀 사상 첫 FA컵 우승을 눈앞에 두고 만난 볼튼. 매튜스는 그 때 38살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볼튼은 에버튼을 준결승에서 4-3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고, 볼튼의 막강화력과 우승을 향한 열정은 역시 굉장했다. 여하튼 53년 FA컵 결승전 블랙풀 VS 볼턴 경기 : 후반전 20분을 남기고 스코어는 1-3. 블랙풀은 패색이 짙었고, 기적은 여기까지인 듯 하였다. 하지만 매튜스와 블랙풀의 멤버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거센 반격으로 블랙풀은 후반이 끝날 무렵에 3-3 으로 동점을 극적으로 만들고, 이윽코 로스타임에서 매튜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빌 페리 선수가 정말 드라마같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다. 최종스코어는 4-3 블랙풀의 FA컵 우승이었다. (이 우승컵은 현재까지도 블랙풀의 FA컵 유일한 트로피이다) 이 드라마 같은 실화는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중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의 기록으로 영원히 역사 속에 남아있다. 사람들을 이 유명한 경기를 두고 1953 "매튜스 파이널" 이라고 부른다.
세상이 많이 발전한 덕분에, 그 때의 영상을 Youtube 에서 찾을 수 있었다. 매튜스 컴필레이션 영상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 번 감상해보자. 그 때의 열기와 감동이 느껴질 것이다. 이 영상에서는 매튜스의 1956년 발롱도르 수상과 1965년 기사작위 수상의 순간들도 같이 들어있다.
매튜스의 기록들
1961년에는 블랙풀을 떠나 데뷔 때의 소속팀이었던, 당시 2부리그의 스톡시티로 돌아온다. 그리고 1962-63 시즌에서 스톡시티를 1부리그(현재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다. 그리고 그는 스톡시티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며, 기사작위를 받은 1965년 은퇴한다. 그의 50세까지의 선수생활 기록은, 현재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것만 같다.
또한 매튜스 경은 1956년 최초의 발롱도르 (유럽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는 당대 잉글랜드의 우상이었으며, 현재는 전설이 되어버린 선수이고, 프로 중에 프로 선수였으며, 그의 깔끔하고 매너있는 스포츠정신은 많은 이들이 그를 최고라고 부르기에 충분한 선수였다. 축구선수 사상 처음으로 기사작위를 받은 스탠리 매튜스. 50살까지 현역에서 뛰다가 은퇴한 선수. 그는 잉글랜드가 낳은 천재 윙어이자, 드리블의 마술사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기록될 축구계의 영원한 레전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