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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can Edwards (1936.10.1. - 1958.2.21.)


 2008년은 뮌헨참사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뮌헨참사(Munich air disaster)란 1958년 2월 6일 맨유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뮌헨에서 추락해서 주전선수 8명 사망, 총 23명의 사망자를 냈던 뮌헨의 비극을 말한다. 사진의 던컨 에드워즈 선수도 이 비극으로 인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된다. 잉글랜드가 낳은 천재, 던컨 에드워즈 선수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프로필

 생년월일 : 1936년 10월 1일. (작고 1958년 2월 21일)
 신장/체중 : 185cm / 82kg
 국적 : 잉글랜드
 포지션 : MF
 클럽통산 : 150시합 20득점
 국가대표 : 18시합 5득점

 던컨 에드워즈, 천재의 이야기

 1952년 10월 1일. 16세의 나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에드워즈. 맨유 최고의 사령탑 중 한 명인 당시 매트 버스비 감독의 눈에 들어온 그 소년은 반년만에 바로 데뷔무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2년후에는, 어느새 맨유의 중심선수로 우뚝선다. 불과 그의 나이 18살이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정신력을 가지고 있던 그는 18살의 나이로 주장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다. (당시 감독인) 버스비의 아이들 이라고 불린 이 젊은 팀은 1955-56시즌을 우승하고, 그 다음 시즌도 우승을 하며 2년 연속 맨유를 잉글랜드 정상으로 이끈다.

 한편, 이 때의 활약을 인정받아서 천재 소년 던컨 에드워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장하게 된다. 1955년 4월 2일 첫 출장. 무려 18살 138일 데뷔였다. 이 기록은 1998년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기록을 갱신하기 까지, 43년 동안이나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연소 출장 기록이었다.

 던컨 에드워즈는 주로 왼쪽 미드필더로 출장하였으며, 그 당시에는 다소 수비적인 사이드 하프 라는 포지션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강력한 킥력을 살려서, 페널티 에리어 밖에서 대포알 같은 슛을 날리길 즐겨했다. 이 강력한 에드워즈의 미들슛을 두고 마치 대포의 탄환 같다고 하여서 Boom Boom (붐붐)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UFO슛이 유명하듯이, 당시 에드워즈의 붐붐 슛은 굉장한 볼거리였다 하겠다. 그는 탄탄한 체격을 갖추었으며, 테크닉도 뛰어났고, 리더십까지 출중한 완벽에 가까운 축구선수였다. 수비적인 포지션으로 국가대표 18경기 5골이라니... 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스쳐볼 수 있다. (원래 축구에서 눈에 띄지는 않아도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에 하나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AC밀란의 골든 제네레이션 전성기 때도 레이카르트 라는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가 있었기에 그 기록들이 가능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많다.)

 맨유와 잉글랜드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 받던 그였지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그것이 바로 비극의 뮌헨참사 였다. 챔피언스리그 원정으로 베오그라드에서 귀국중이었던 맨유팀의 비행기가 급유를 위해서 뮌헨을 경우해 가는데 이 때 불운하게도 이륙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추락하고 만 것이다. 에드워즈는 이 사고로 치명상을 입었고, 경이적인 체력으로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안타깝게 보름 후에 사망한다. 21살의 젊은 나이로 그 놀라운 재능을 차마 꽃피우지도 못하고 주장 에드워즈는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그는 사망 직전까지도 헛말로 다음의 시합을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과 정신력이 대단했으며, 얼마나 축구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가슴 찡한 대목이다.

 평가

 에드워즈의 1년 후배였던, 지금은 유명한 맨유의 공격수 바비 찰튼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 그렇지만 찰튼은 에드워즈 사후 열심히 팀을 재건해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황금 시대를 쌓아 올린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1968년 맨유 챔피언스리그 우승) 바비 찰튼은 에드워즈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의 모든 플레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까지 완성되어 있었고, 던컨 에드워즈와 비교하면 다른 선수들은 아이와 같았다" 라고 고인에 대해서 극찬한다.

 불과 5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던 천재 던컨 에드워즈.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그 뮌헨사고가 없었더라면 그는 분명 잉글랜드 주장 완장을 차고 최소한 100경기 이상 출장했을 것이며, 잉글랜드가 세계의 강호 중의 강호로 자리매김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커리어도 별로 없는 선수에 대해 지나친 미화가 아니냐고 비판할지도 모르나, 그의 대표 최연소 기록이 무려 반세기 가까이나 유지된 점과 잉글랜드의 상징적 인물인 찰튼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볼 때, 그의 실력은 정말 대단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던컨 에드워즈, 필자는 그가 축구계의 영원한 비운의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올해 2월으로 뮌헨참사 50주년이 되었다. 에드워즈와 그 때의 비극으로 희생된 분들에게 묵념을 보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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