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 번 길지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 올라와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다크워터 보물 에 관하여,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우선 한국에서는 제목이 "라쳇&클랭크 : 퓨처 - 해적 다크워터의 보물" 이라고 장황하게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 이 작품은 라쳇&클랭크의 외전격인 작품입니다. 따라서 외전답게 조촐하고,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로 클리어 하는데 약 3-5시간 이면 넉넉합니다. 정리하자면, 잠깐 동안 3D 액션을 신나게 놀 수 있는 액션게임! 이 되겠네요. 자세한 이야기로 가봅니다.
출시일 : 2008년 8월 25일
제작 : 소니
참고 : 1인용, 한글화, 트로피기능 미대응
플레이타임 : 약 5시간 이내
개인적평점 : ★★★★
큰 장점을 세 가지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초심자나 액션의 강자나 누구나 재미를 찾을 수 있겠지요. 둘째로, 무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공격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휘두르기, 총싸움 외에도, 폭탄, 토네이도, 전기채찍 등 여러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사용할수록 파워도 올라가고, 저마다 쓰임새가 있어서 좋았지요. 셋째로, 지루할 틈이 별로 없습니다. 전개가 빠르고, 약간의 퍼즐요소도 있기 때문에, 머리를 굴려보는 잔잔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 역시 세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볼륨이 대단히 짧습니다. 체험판 2-3개 붙여 놓은 느낌이랄까요. 액션게임 잘하는 분은 2-3시간이면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리어 후, 벌써 끝이야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외전에서 즐거웠으면, 본편을 사보라는 취지!) 두 번째로, 2주차 플레이 같은 요소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한 번 엔딩을 보게 되면, 좀처럼 다시 잡기 힘든 작품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소한 것이지만, 트로피에 대응하지 않습니다 (...)
작품 자체는 굉장히 즐겁게 놀 수 있고, 액션 게임으로서 수준급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화 같은 세계에서 동굴을 탐험하고, 이리저리 종횡무진 다니면서, 악당들과 싸우는 이야기. 볼륨이 작다는 것 외에는 큰 단점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별점은 4개를 주었습니다. 전체적인 플레이 느낌은 하단부의 트레일러 동영상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픽도 깨끗하고(=보기에도 좋고), 액션이 경쾌하고(=맛도 있고), 금방 끝나 버리는(=사라져 버리는) 삼박자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량이 2기가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커서, 해외에서는 이 작품 psn에서 다운받는 시간 보다, 작품 클리어 하는 시간이 더 짧았다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짧긴 해도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토네이도 공격을 패드를 흔들면서 조절한다거나, 거대 오르간으로 퍼즐을 푸는 등의 소소한 즐거움이 곳곳에서 느껴져서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단, 고질병인 3D 울렁증이 생겨서 약간은 고생했지만 ^^... 이상으로 짧막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