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골키퍼는 잘 하다가도 순간의 판단미스 등으로 실책을 해버리면, 많은 욕을 얻어먹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잘하면, 팀을 구한 수호신으로 하늘까지 올라갔다가, 실수하면, 경기를 망쳐버린 원흉이 됩니다. 바둑에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구역에서 부터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처럼, 현대 축구도 수비와 골키퍼가 잘 해주지 못한다면, 불안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에서 아무리 타선이 강해도, 투수력이 안 되면 우승 못하는 것과도 비슷한 이치지요. 그런 의미에서 존재감이 탁월한 명골키퍼들은 여러가지로 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독일의 올리버 칸, 스페인의 카시야스 등의 유명한 골키퍼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합니다. 오늘도 서론이 길었는데, 그렇습니다. 오늘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