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다라본트 2

영화 <미스트> 리뷰 (Stephen King's The Mist, 2007)

무더운 여름에, 잠은 쉽사리 안 오는 저녁이 되면, 영화가 방영되는 채널을 기웃거립니다. 간혹 의외의 영화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고, 고화질로 영화를 시청하다 보면 더위가 달아나는 시원한(?) 감동도 맛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광고하는 시간들이 조금 마음에 불편함을 주긴 해도, 이런 우연한 기회로, 편안하게 좋은 영화들을 볼 수 있다는 기쁨을 막을 수 없습니다 :) 그러고보면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 불과 15년전만 해도, 꽤나 먼 비디오가게까지 걸어가서 재밌는 거 없냐고 물어봐야 했고, 기대를 안고 봤다가 낭패를 본 적도 상당했으니까요. 이런이런, 서론 무지 깁니다. 어서 영화 미스트 이야기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쇼생크 탈출과 그린 마일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보았기에, 이번에도 스티븐 킹 소..

쇼생크 탈출 리뷰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살아오면서 보았던 가장 훌륭했던 영화를 꼽으라면, 저는 이 쇼생크 탈출을 들겠습니다. FEAR와 HOPE에 관한 이야기. 두려움에 관한 진실. 그리고 희망에 대한 예찬. 이 영화는 사람의 가치관 마저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명화입니다. 지쳐 있을 때, 마음이 괴로울 때, 삶이 너무도 답답할 때, 저는 권해주고 싶습니다. 한 번 쇼생크 탈출을 보는게 어때? 라고... ※이제부터의 내용은 영화 본편에 대한 누설이 담겨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은 주의하시길. 실화는 아니고, 스티븐 킹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 된 것이고, 개봉 당시만 해도 흥행에 대해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잘 만든 영화는 그 뒷심이 놀라웠습니다. 아카데미 7개 부분 노미네이트가 되었으며, 오히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