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리뷰[Review]/만화·애니

유리가면 1 감상문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5. 6. 12:56
728x90
반응형

 

 "그냥 그래" 라는 언어와 "정말 좋아" 라는 언어는 매우 다른 태도인 것입니다. 오늘날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척이나 많아졌지만, 오히려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럴 때, 추억에 의지하는 편입니다. 소년 시절에는 슬램 덩크 같은 만화도 보았고, 물론 유리가면 역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다시 보니 전해지는 느낌이 무척 다릅니다.

 

 얼마 전, 몰입이라는 칙센트미하이의 두꺼운 책을 샀는데, 몰입하는 인생의 진수가 만화 속에 듬뿍 담겨 있습니다. 간단히는 밤을 새워 역할을 생각해본다거나, 또는 한 번 보았던 3시간 짜리 연극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것입니다. 집중력의 진수가 담겨 있습니다. 딥 워크라는 책의 표현을 빌린다면, 집중력을 잃으면 우리의 정신은 삶에서 잘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에 집착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인공 마야의 집중력 가득찬 삶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감상이었습니다. 책은 동호회의 오랜 지인 babobyb님의 추천으로 몇 권 구입해 보았습니다.

 

 학교 연극 무대가 담겨 있는데, 아주머님의 명언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배역의 좋고 나쁨은 문제가 안 돼. 맡겨진 역을 멋지게 연기해내면 되는 거야." 나이가 들면 인생에서 주연도 좋지만, 조연 역시 무척 귀중한 자리임을 알게 됩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을 진지하게 해나가는 태도는 매우 훌륭한 것입니다. 누더기 옷을 걸치더라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메세지는 아주 감동적입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면, 우리가 하는 일이 얼핏 하찮게 보일지라도 그 과업을 진지하게 해내며 묵묵히 길을 간다면, 그래서 사람들에게 미소를 안겨준다면 너무 멋진 삶이라고, 저는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아주머님 명언 또 한 개 더하며 짧은 감상문 마칩니다. "나라면 단 하나의 재능이라도 찾아내서 키워줄 수 있어요." 강상중 선생님의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에서는 이런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자라며 제한 없이 많은 것을 실현하려 하는 바람에 결국 그 욕심으로 스스로 망가지게 생겼습니다." 재능은 세월이 흐르다보면 발견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그 재능이 꼭 다재다능, 팔방미인일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만화의 표현을 가져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올라가는 것뿐!

 

 리듬게임 뱅드림 식으로 쓴다면, 카오루가 말합니다.

 괴테가 말했는데, 자기 자신을 믿으면 된다, 분명 살아날 길이 보일 것이다!

 

 노력해서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서바이벌)에 애써봅시다. 햇살 좋은 봄날이네요.

 동호희 만화광님의 멋진 표현으로 마무리합니다. 당신의 앞날에 즐거움이 함께 하기를!

 즐거움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잊지 맙시다! - 2020. 05. 06. 아직은 만화보기 초심자, 시북 (허지수)

728x90
반응형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