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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책

#32 뉴타입의 시대 (2020) 리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10.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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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었던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 생각을 전환하자는 테마로 24가지의 제안이 담겨 있습니다. 챕터6 포지셔닝 - 의미 있는 상품으로 독자적 시장을 공략한다 대목이 특히 좋았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을 들어가본다면!

 

 저자는 도움이 되는 시장과 의미가 있는 시장으로 과감한 구분선을 그었습니다. 도움이 되는 시장은 승자 독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이나 아마존 (우리나라로 치환한다면 카카오와 네이버, 11번가와 쿠팡 등) 몇 개의 기업만이 살아남고 있지요. 그런데 아주 놀랍게도, 의미가 있는 시장에서는 오히려 다양성이 중요해 집니다. 글을 읽는 충격이 있었습니다.

 

 "흔한 사례가 편의점 선반이다. 편의점 선반은 매우 엄격히 관리되기 때문에 상품을 납품해 선반에 진열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가위나 스테이플러 같은 문구류는 대게 한 종류밖에 진열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고객은 불평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상품 관리를 엄격히 하는 편의점에 200종류 이상 진열된 상품이 있다. 바로 담배다. 왜일까? 담배는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표가 지닌 고유한 스토리나 의미는 다른 상표로 진열되지 않는다. (중략) 사람마다 느끼는 스토리나 의미가 다양하기 때문에 상표도 다양해질 수 밖에 없다. (101p)"

 

 이것은 오랜 블로그 활동에도 적용해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쓰는 글들이 (혹시 적은 인원일지 모르나)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느껴진다면, 충분히 시도해볼만하다! 라고 마음을 정리하는데 크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의미가 있는 일을 추구한다면,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 로 정리할 수 있겠지요.

 

 챕터14 동기부여에서는, 태도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드타입이 남의 명령에 따라 일한다면, 뉴타입은 자신의 호기심에 따라 자발적으로 일하는 거지요. 후자가 끝내 해낸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현대 사회에도 자발적으로 즐겁게 일하는 경우를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막심 고리키의 표현은 짧고 강합니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괴로우면 인생은 지옥이다! 이번에도 책 속 키포인트를 짚어봅니다.

 

 "동기부여가 최대의 경쟁 요인이라고 한다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기를 끌어올리는 관리가 필요하다. 어떤 일에 자발적인 동기가 솟아나는지를 알아내 그 자리에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94p)"

 

 마지막으로 소개해볼 대목은 엑시트! 17챕터의 탈출하라 입니다. "인생의 풍요로움은 탈출을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의 능력을 알고 자신이 해낼 수 없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그만두는 것이 지혜다. 자신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무작정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이다. (222p)"

 

 "주위에서 아직 괜찮다고 안심시키더라도 스스로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탈출하라. 이때 중요한 것은 위험하다고 느끼는 안테나의 감도와 탈출할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다. 사람들은 으레 착각하곤 하지만 사실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있어서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230p)"

 

 의미 없는 엉터리 일자리에서, 영혼 없이 일하는 것에 반대하는 저자의 주장이 조금은 과격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피하라는 저자의 권유는 판단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짧은 리뷰를 정리합니다. 챕터20의 깨달음 대목은 제가 마음에 들어서 마무리로 함께 소개합니다.

 

 "이른바 머리가 좋은 사람은 발 빠른 나그네와 같다.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남이 아직 가지 않은 곳에 다다르는 대신에, 길가나 샛길에 있는 중요한 풍경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염려가 있다. (259p)" 그리고 타인의 주장을 함부로 요약해서 "결국 ㅇㅇ라는 뜻이죠?" 라고 파악해선 안 된다고 권합니다.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귀기울여 듣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이 성의이고 소통이라 생각했습니다. 즐거운 책이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책을 한 권 더 읽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곳곳에 멋진 통찰이 담긴 책! 정말 마칩니다. "위협이나 리스크를 보고도 못 본 척하며 대립을 피하고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결국 멸망의 철학일 뿐이다. (280p)" 때로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불편한 쓴소리를 하는 엄격함이 스스로에게 함께 하기를!

 

 - 2020. 10. 책을 좋아하는 리뷰어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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