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축구스타열전

#117 위대한 토리노의 캡틴 발렌티노 마졸라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8. 26. 23:45
728x90
반응형

 

 1940년대 세리에A 무대에서는 단연 "Grande Torino"라고 불리는 이른바 위대한 토리노 팀이 유명합니다. 토리노FC는 40년대에 리그우승을 5차례나 차지했으며, 그들의 홈경기 성적은 놀랍기만 합니다. 홈에서 93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고, 83승 10무를 기록합니다. 그 눈부신 시절 팀을 이끌었던 캡틴 "발렌티노 마졸라"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야기 속으로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Valentino Mazzola
 생년월일 : 1919년 1월 26일 (1949년 만 30세로 작고)
 신장/체중 : 불명
 포지션 : FW, MF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12시합 4득점

 

 1940년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 토리노 전설, 발렌티노 마졸라 이야기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Alfa Romeo라고 들어보셨을 거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지요. 이 축구클럽에서 1938년 그는 소박하게(?) 축구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해군에 징집되고 베네치아로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베네치아 클럽팀이 세리에A로 승격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마졸라는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마침내 세리에A 무대를 뛰는 선수가 될 수 있었지요!

 

 베네치아 클럽팀에서 마졸라는 굉장한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하면서, 1941년 팀의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이끌었고, 1942년에는 리그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지요. 결국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받아서 토리노 클럽팀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리노는 앞서 언급한대로 40년대 최강의 클럽팀 중 하나였지요. 전쟁으로 리그가 중단된 적을 제외하고, 토리노는 40년대에만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보냅니다. 캡틴이 발렌티노 마졸라 였지요. 묘사된 글들을 참고해 보면, 투지가 넘치는 선수였으며, 큰소리로 소리치며 팀을 고무할 줄 알았으며, 테크닉 면에서도 매우 뛰어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령탑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졸라는 1947년 득점왕도 차지한 바 있으며, 토리노에서만 195시합 118득점을 기록하며 발군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5연속 우승을 앞둔, 1949년 5월 4일. 무적 토리노가 아주 슬픈 사건으로 해체되고 맙니다. 이른바 "수페르가의 비극"으로 불리는 비행기 사고 였지요. 포르투갈에서 친선경기를 마치고 귀국 하던 도중에, 선수들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토리노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캡틴 마졸라를 포함해 선수 18명과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지요. 이렇게 발렌티노 마졸라는 30살의 나이로 생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으로서도 큰 손실이었고,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이태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토리노의 경우는 더욱 힘들었지요. 남은 4경기 동안 어린 유소년 팀 선수들을 경기장에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대한 토리노"를 생각하며 - 다행히 상대하던 팀들 역시 유소년 팀 선수들을 내보냈다고 합니다. (축구장에서 볼 수 있는 스포츠 정신이랄까, 예의랄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토리노는 5연속 리그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지요. 다음 시즌부터 토리노는 위상이 떨어졌고, 이후 27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서야 리그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발렌티노 마졸라에게는 2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훗날 장남 산드로 마졸라(시간나면, 이 쪽도 소개해 봅니다!)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선수로 성장해서, 60년대 인터밀란을 이끌며 챔피언스컵까지 따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발렌티노 만큼이나 산드로도 대단한 선수였지요.

 

 

 참고자료 : 수페르가의 비극 - 추모비석 (위키피디아 ITA)

 

 이야기를 마치며, 폰더 씨의 책에 나와 있는 질문을 덧붙여 봅니다. "나는 어떤 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될까요?" 라는 질문이지요. 우리는 평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삶이란 유한하고, 마침표가 있기 마련입니다. 살아가다가 뜻밖의 일을 만나거나,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야할 때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살아 있다면, 좀 더 힘을 내고, 행동하고, 작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40년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발렌티노 마졸라 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 02. 24. 초안작성.

 2020. 08. 26. 가독성 보완 및 관련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

 

728x90
반응형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