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극동방송( 홈페이지 http://busan.febc.net/ )에서 홍종일 목사님의 설교가 2012년 12월 25일 저녁 8시 47분에 라디오로 방송되었습니다. 다시 듣기 주소를 아래 쪽에 링크를 겁니다. 방법은 쉬우니, 누구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출처는 부산극동방송 다시 듣기 코너 입니다.
http://211.197.53.110/template/1/viewer/Mod_Audio.asp?BRD_ID=CS121127114413
1. 바로 상단의 주소 클릭. (211로 시작되는 주소)
2. 시간이 흐르는 막대기 바 (재생 스크롤 바) 를 47:00 로 이동시키면 바로 듣기 가능.
3. 처음 듣기를 하는 분은 극동방송 듣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홍종일 목사님의 이번 설교 내용은 세 명의 사사 이야기 입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왜 목사님께서 성탄절 날에 하필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는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보통 성탄절날 하면 성극 많이 하잖아요,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다거나, 동방박사가 멀리서 왔다거나, 마리아가 방을 구하기 힘들어 한다거나, 말하자면 예수님의 탄생이 메인테마니까요.
그런데 입산, 엘론, 압돈의 이야기는 성탄절 날에 하기에는 멀리, 그것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이야기인 것만 같습니다. 조금 더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이 틀과 상식을 깨는 설교가 충격적이기 까지 합니다 (...)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이 설교는 한 가지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한 마디로 이겁니다. " 과연 이 성탄절날 우리는 성도로서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가? " 입니다. 사사라는 대단한 직분만 있었지, 그 삶은 결코 준비되지 못했던 평범한 삶인 입산 엘론 압돈 처럼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집사, 장로, 성도, 교인, 크리스찬... 등등 저마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타이틀이 한 두개쯤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삶은 제대로 준비되어 가고 있습니까. 이름 뿐인 집사라면, 부끄러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름 뿐인 성도라면, 그 얼마나 삶이 허무한 것입니까.
이웃을 사랑하라 라는 기본적인 것이 실종된 오늘날의 교회는 어쩌면 입산 엘론 압돈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지 않습니까. 그저 나 혹은 자식이 출세했다고, 또는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이콘이라면, 자연히 우리의 삶은 예수님의 흔적이 남아야 올바른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배고파 굶주려가면서도, 이웃을 위해서는 오병이어의 이적을 베푸신 주님의 흔적. 루쉰 같은 중국의 작가가 너무나 어리석어 보인다고 정확하게 표현했던 그 예수님의 발자취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바보 같은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성탄절, 부활절 같은 뜻 깊은 날이 될 때마다, 우리의 삶이 더욱 용기 있기를. 그리하여 적당히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치열하게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고, 그 길을 좇아서 전진해 나가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짧은 코멘트 마칩니다. / 2013. 01.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