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 2

#8 [SFC]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1 (1985, 1993) 리뷰

고전 RPG의 가혹한 경험에 시달리고 나서, 머리를 잠깐 식힐 필요를 느껴서 아주 오랜만에 마리오를 꺼내 들었습니다. 물론 패미컴 버전으로 해도 좋습니다만, 그래픽이 더 예뻐진 SFC 버전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조금은 익숙해진 탓인지 하루만에 클리어가 가능했네요. 엑박원 컨트롤러야 고마워~! 스테이지는 총 8장 구성이며 각 장마다 4분할로 되어 있으므로 총 32 스테이지를 깨나가면 됩니다. 1-1만 해도 이게 뭐야~ 너무 쉽잖아 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적은 느릿느릿 움직이고 죽음을 경험하는 함정 영역도 점프만 오래 누르면 충분히 건너갈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조금씩 진행될수록, 말그대로 조금씩 어려워 집니다. 후반부는 공중에 있는 녀석이 적을 바닥으로 던지고, 먼 곳에서는 포탄이 날아오고, 거북이들..

#7 [GBA] 마더 1 (1989, 2003) 리뷰

3일 동안 집중과 근성을 걸어가며 89년의 숨은(?) 명작으로 꼽히는 마더 1탄을 클리어 했습니다. 솔직하게 쓴다면, 제게는 어렵고 답답했습니다. 시원스러움을 느꼈던 구간이 별로 없습니다. 미로를 탐험하는 숨막히는 느낌, 적들이 워낙 강해서 긴장감이 흐르다 못해서 공포가 넘칠 지경이었네요. 저를 괴롭혔던 것을 몇 개만 언급하고 시작하려 합니다. 돈을 카드를 통해서 인출 및 저금해야 합니다. 아이템을 챙겨넣을 인벤토리가 부족합니다. 마을끼리 넘나드는 순간이동 주문은 후반부나 되어야 구경할 수 있는데, 그것도 긴 구간을 질주해야 성공합니다. 덕분에 중반까지는 환상의 지점까지 몇 번이나 되돌아 가는, 같은 길 반복을 경험해야 해서 용이 잠든 길을 외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투는 또 얼마나 가혹한지요. 고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