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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리뷰

후배 녀석이 표지가 예쁜 책을 교회도서관에 기증했더군요. 금나나양의 네버엔딩 스토리 라는 책입니다. 곧바로 빌려가겠다고 싸인하고,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평소에도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일주일에 1권 소화하느라 힘겨운데, 이번에는 "이틀"이라는 빛의 속도로 독파가 가능했습니다. 워낙, 재밌게 글을 잘 썼기도 하고요. 평소 바람이 축구, 책, 영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표인데, 오랜만에 책 리뷰 하나 남겨볼까 합니다. (저녁에 시간되면 예전에 거의 정리해 두었던 축구선수 이야기도 마저 쓰도록 하고요 ^^) 저자 : 금나나, 최지현 / 출판사 : 김영사 출간 : 2008년 12월 5일 / 가격 : 10,000원 페이지 : 293 / 판형 : A5 책에 앞서서 - 저..

리뷰[Review]/책 2010.10.25

모로코의 명수비수, 누르딘 나이벳

대하소설을 쓰셨던 조정래 선생님은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열심히 노력하라"는 뻔한(?) 대사를 조언한 적이 있습니다. 글쓰기 비결이, 그냥 쓰고, 계속 쓴다고 말하는 그 모습이 아주 오래도록 인상에 남았었지요. 저같은 졸필이 좀 더 글을 잘 쓸려면, 열심히 하는게 사실 정답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열심히 안 할 때가 많지요. 턱없이 게으르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축구선수 소개가 200명이 되었네요. 부족함 투성이지만, 종종 재밌게 보았다는 분들의 성원을 받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욕심 같아서는 200명 째는 역시 호나우도지! 라고 오래전에 정해두었었는데... 고심 끝에, 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숨은 명선수에게 관심을 끄고, 유명선수만 계속 조명하면 곤란하..

축구스타열전 2010.10.24

이탈리아의 수호신 - 월터 젱가 이야기

생각해보면 골키퍼는 잘 하다가도 순간의 판단미스 등으로 실책을 해버리면, 많은 욕을 얻어먹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잘하면, 팀을 구한 수호신으로 하늘까지 올라갔다가, 실수하면, 경기를 망쳐버린 원흉이 됩니다. 바둑에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구역에서 부터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처럼, 현대 축구도 수비와 골키퍼가 잘 해주지 못한다면, 불안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에서 아무리 타선이 강해도, 투수력이 안 되면 우승 못하는 것과도 비슷한 이치지요. 그런 의미에서 존재감이 탁월한 명골키퍼들은 여러가지로 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독일의 올리버 칸, 스페인의 카시야스 등의 유명한 골키퍼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합니다. 오늘도 서론이 길었는데, 그렇습니다. 오늘은 모..

축구스타열전 2010.10.20

벨기에의 천재 플레이메이커 - 엔조 시포

과거에는 축구에서 지휘를 담당하는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컸습니다. 명사령탑이 존재하면 킬링 패스 한 방으로 시합의 흐름마저 바꿔버릴 수도 있었지요. 또한 과거에는 주로 10번을 달고 있는 공격적 미드필더들이 이 사령탑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축구는 많이 달라졌지요. 수비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고, 보다 낮은 위치에서도 공격을 그려가면서 지휘해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팀에 따라서는 수비수가 선수들의 위치를 조율하고, 흐름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현대 축구에서는 흐름을 쥐고 있는 이른바 "키맨"이 더 중요해 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소개할 선수는 "20세기 마지막 플레이메이커"로 불리는 천재 사령관 엔조 시포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른바 고전적인 "천재 플메..

축구스타열전 2010.10.19

로마의 명미드필더, 브루노 콘티 이야기

글에 앞서서, 먼저 재밌는 읽을거리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이웃 블로그인 바셋님이 쓰셨던 로마인 이야기라는 4부작 글입니다. (http://basset.egloos.com/1704243) AS로마의 1993년의 활약상을 조망하고 있는 유쾌한 글이지요. 글을 읽다가, 그래 로마는 과거에도 한 번 챔피언스컵 우승을 할 뻔 했었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시절인 80년대 명선수인 브루노 콘티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예전부터 요청을 받았던 선수인데,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 번 써볼까 해서 콘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Bruno Conti 생년월일 : 1955년 3월 13일 신장/체중 : 169cm / 65kg 포지션 : MF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47시합 5득점 오른쪽 측면을 지..

축구스타열전 2010.10.18

잉글랜드 전설의 골게터, 지미 그리브스

앞서 리버풀 전설들을 다룬 김에, 오늘도 잉글랜드 축구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잉글랜드는 1966년에 월드컵 우승을 하면서 바비 찰튼이나 바비 무어 등이 레전드로 불리면서 영광스러운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결승골이 논란이 있긴 했지만요 ^^)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1960년대 잉글랜드리그에는 엄청난 공격수가 이름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1959-69시즌 사이에 득점왕을 6차례 차지한 전설. 정작 당시 66`월드컵 결승전에는 부상으로 뛸 수 없었지만, 많은 이들이 60년대 잉글랜드의 특급 골잡이로 꼽는 선수. 바로 "지미 그리브스" 라는 선수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James Peter Greaves 생년월일 : 1940년 2월 20일 신장/체중 : 172cm / 66kg ..

축구스타열전 2010.10.16

브라질 전설의 수비수, 카를로스 알베르토

1998년 월드컵을 앞두고, 마스터카드사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하게 됩니다. 20세기 베스트 일레븐은 누구인가! 250명의 스포츠기자들이 모여서 11명의 선수를 발표하게 되지요. 이 명단은 98월드컵 개막과 함께 발표되었습니다. 대체로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선수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골키퍼에 야신. 공격수에 가린샤, 마라도나, 펠레. 중원에는 플라티니, 디스테파노, 크루이프... 그야말로 최고의 선수들이지요. 흥미로운 것은 바로 수비진이었지요. 독일의 베켄바워가 들어갔고, 남은 3자리는 각각 바비 무어(잉글랜드), 닐톤 산토스(브라질), 카를로스 알베르토(브라질)가 선정됩니다. 닐톤 산토스야 남미에서는 최고의 측면수비수라 불리는 인물이었고, 바비 무어도 66년 월드컵 우승의 캡틴이었지요. 그런데 알베르..

축구스타열전 2010.10.13

90년대 브라질 비운의 10번, 하이 (Rai)

예전에 써놓았던, 브라질 레전드 축구선수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다가 "막내동생도 축구선수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냥 훌륭한 선수라고 표기되기에는 좀 그렇지요. 왜냐하면 소크라테스의 막내동생인 "하이" 역시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등번호 10번을 달았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Raí Souza Vieira de Oliveira (하이 또는 라이로 표기) 생년월일 : 1965년 5월 15일 신장/체중 : 188cm / 89kg 포지션 : MF 국적 : 브라질 국가대표 : 51시합 16득점 소크라테스의 동생, 그러나 비운의 에이스가 되었던 - 하이 이야기 요즘 한국어 위키피디아는 정말 대단합니다. 많은 분들의 열정으..

축구스타열전 2010.10.12

라세츠 노바스테 (ラセツ ・ノバステ)

슈퍼로봇대전 정기 캐릭터 연재 프로젝트, 이번 주는 라세츠 편입니다. 정리에 FA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야기 출발. 이름 : 라세츠 노바스테 / ラセツ ・ノバステ 전용BGM : 거대한 어둠 '마장기신 THE LORD OF ELEMENTAL'의 굵직한 적 캐릭터이자 루트에 따라서는 최종보스로 등극하기도 하는 라세츠. 그는 슈테드니아스 연합군 대령으로 나이는 33세입니다. 특수 공작부대인 '데오=슈바일'의 대장이며, 제1장 당시에는 신성 랑그란왕국에 잠입해서 반정부 게릴라인 "랑그란 해방전선"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에는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그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것은 제 2장부터입니다. 라세츠는 과거에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인물입니다. 지략이 뛰어나고, 카리스마도 지니고 있습니다. 사관학교를 수..

슈퍼로봇대전 2010.10.09

폴란드의 쾌속윙어 라토 이야기

2010년 월드컵의 득점왕은 독일팀 스무살의 신성 토마스 뮐러가 차지한 바 있습니다. 월드컵 득점왕의 영광은 오래도록 기억되지요. 에우제비오, 게르트뮐러, 수케르, 호나우두 등... 아, 그런데 그 중에서 1974년 월드컵 득점왕인 폴란드의 슈퍼스타 라토에 관한 이야기가 블로그에 없더군요 ^^ 그래서 오늘 소개할 선수는 그르제고르슈 라토가 되겠습니다. 출발~ (실은... 매번 서론 쓰기도 꽤 고민이 됩니다. 웃음.) 프로필 이름 : Grzegorz Lato 생년월일 : 1950년 4월 8일 신장/체중 : 175cm / 73kg 포지션 : FW (오른쪽 윙) 국적 : 폴란드 국가대표 : 100시합 45득점 (폴란드 대표팀 출장 역대 1위, 득점 역대 2위) 주요기록 : 1974년 월드컵 득점왕 (7골) 7..

축구스타열전 20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