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내용이 가득 담겨 있는 책, 김정운 교수님의 남자의 물건 입니다. 쩨쩨한 인생이 되고, 불행한 인생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라는 교수님의 깔끔하고 명확한 분석이 봄바람처럼 상쾌합니다.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했다는 것은, 모두가 선택을 포기한 채, 특정한 방향으로 몰려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지금 배가 살짝 고픈 상황인데, 따라서 지금 떠오르는 재밌는 예를 들 수 있겠네요. 삼시 세끼 매일 똑같은 음식만 먹는다면, 인생이 재밌을까요? 상상만으로도 몸서리치도록 끔찍합니다. 다른 예로는, 술자리에서 같은 이야기 무한반복재생 중이라면, 그것만큼 황당한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우리는 이렇게 황당하게 살고 있는건 아닐까요? 남자들은 모이면 군대 이야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