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21

한 없이 보고 싶지만, 전하지 못할 때.

1. 가수 박정현 노래 중에 까만 일기장 곡이 있어요. 한 없이 보고 싶다는 나의 그리움 왜 그대의 생각은 지치지 않는지 이제 제발 안녕. 2020. 10. 주말.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난 가을의 이른 아침. 여전히 그대 생각이 나서, 스스로도 놀라요. 링컨은 편지를 많이 쓰는 대통령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많은 편지를 차마 보내지 못하고, 서랍에 넣곤 했어요. 부담스러운 이야기는 가슴 속에 묻어버리는 독특한 면이 있었죠. . 2. 나는 욕심쟁이 인가 봐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사랑 받고 지낸 시간이 셀 수 없을 만큼 커요. 할머니가 제일 사랑하던 손주 였고...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는 핑계로, 선생님들의 사랑이 각별했죠. 제 생각엔 일을 잘하진 못했으나, 취향이 비슷해서 사장님들과 수다도 많이 떨었네요...

#150 네덜란드 전설의 레프트백, 루드 크롤

네덜란드, 그 강렬한 오렌지군단의 위용! 70년대 네덜란드에는 토탈 풋볼과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루이프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한 명의 요한이라 불렸던 요한 네스켄스, 그리고 오늘 살펴볼 명수비수 루드 크롤도 있었습니다. 당대 네덜란드를 대표했던 전설의 수비수 루드 크롤의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Ruud Krol 생년월일 : 1949년 3월 24일 신장/체중 : 182cm / 80kg 포지션 : DF 국적 : 네덜란드 국가대표 : 83시합 4득점 7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레프트백, 전설 루드 크롤 이야기 루드 크롤은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의 레프트백으로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덩치도 크지만 민첩한 움직임이 장기였는데, 특히 냉정한 판..

축구스타열전 2020.10.10

저의 꿈은, 추억이 많은 사람 되기!

1. 안녕 다정한 사람! 첫 인사부터 책 제목이에요. 오늘은 질문으로 시작하고 싶군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저의 꿈은, 추억이 많은 사람이 되자 입니다! 가끔은 좋은 하루가 생기고, 그래서 좋은 추억이 있으면, 어떤 일을 만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어요. 행복이 담긴, 좋은 추억 몇 개를 꺼내왔어요. 오래된 외국영화, (책으로도 있지만!) 냉정과 열정 사이에 보면, 여자 주인공이 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가끔은 책을 봐요. 나도 저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바랐는데 아뿔싸! 이루어 졌네요. 링컨 대통령도 젊은 시절 가게 점원으로 일했다는거 아세요? 너무 일을 잘해내서 인기가 좋았다고 하네요. 잠시 웃자고 하는 가벼운 이야기들이에요. . 2.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 별일 없이 산다 노래에는요..

#149 월드컵 예술 중거리슛, 아리 한

월드컵 클래식 명장면 같은 것을 보면, 종종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의 아리 한 이지요. 그의 멋진 중거리 슈팅은 많은 사람들을 놀래켰고, 게다가 아리 한의 골 덕분에 네덜란드가 우승후보 이태리를 잡으며 1978년 월드컵 결승진출까지 해냈으니, 아리 한이 종종 회자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74년, 78년 월드컵 네덜란드 결승진출에 공헌한 아리 한을 살펴봅시다. 프로필 이름 : Adrianus "Arie" Haan 생년월일 : 1948년 11월 16일 신장/체중 : 182cm / 80kg 포지션 : MF / DF 국적 : 네덜란드 국가대표 : 35경기 6득점 1978년 월드컵,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을 연달아 선보인 - 아리 한 이야기 1970년대 아약스는 챔피언스컵(현재 챔스리그)을..

축구스타열전 2020.10.08

#148 스페인의 레전드 페르난도 이에로

이번 업데이트 시간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전설인 페르난도 이에로 이야기 입니다. (*이 글은 2008년에 초안 작성 되었습니다.) 조금 재밌게도 이에로가 12년 동안 국가대표 생활을 하는 동안 스페인은 단 한 번도 메이저대회 마의 8강을 넘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에로의 시대가 저물며, 이제 새로운 스페인의 젊은이들이 2008 유로에서 스페인을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스페인 레전드 하면 역시 이에로를 빼놓고 갈 수 없겠지요. 프로필 이름 : Fernando Ruiz Hierro 생년월일 : 1968년 3월 23일 신장/체중 : 187cm / 84kg 포지션 : MF, DF (수비형미드필더, 중앙수비수) 국적 : 스페인 국가대표 : 89시합 29득점 기관..

축구스타열전 2020.10.07

당신의 웃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1. 콜드플레이의 Fix You 노래에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있을까? 라는 가사가 있어요. 어머니가 정신 장애 (치매) 로 많이 아프셨고, 신은 왜 이토록 힘든 일을 만나게 할까 묻곤 했어요. 독일 사람 괴테는 재밌는 말을 했더라고요. 고난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참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헬렌 켈러라는 분은 또 이런 이야기를 전해주더라고요. 사람의 성품은 쉽고 평온하게 계발되지 않는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만, 영혼이 강해질 수 있고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사는 게 힘들구나" 좋은 언어들 앞에서도, 좀처럼 즐겁게 웃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이지만, 사람을 통해서 인생의 기쁨을 발견해요. 옆 가게 이모님께서, 고생한다며 따뜻한 고구마를 사와서 든든히..

#147 90년대 프랑스의 명MF 엠마뉴엘 프티

어떻게 서론을 채우나 고민하다가, 그냥 유튜브의 독일인 댓글을 갖다 붙입니다. "이 사람은 확실히 90년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간단하고,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격과 수비, 여러가지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미드필더라면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 마련이니까요. 그 주인공, 엠마뉴엘 프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출발~ 프로필 이름 : Emmanuel Petit 생년월일 : 1970년 9월 22일 신장/체중 : 185cm / 79kg 포지션 : MF / DF 국적 : 프랑스 국가대표 : 63시합 6득점 강인하고, 우아한 선수 - 엠마뉴엘 프티 이야기 AS 모나코에서 데뷔한 프티, 그리고 당시 모나코의 감독은 훗날 이름을 날리시는, 유명한 아르센 벵거 감독이었지요. 10대의 나이..

축구스타열전 2020.10.05

#2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행복하다.

제목은 윤대현 의사 선생님의 어록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원문은 나를 은은하게 바라봐주는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행복하다. 입니다. 이미 뱅드림 1기는 일찍이 정주행을 했었지만, 이야기의 구조를 살펴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2화를 재감상했지요. 카스미가 아리사에게 아주 적극적인 태도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매우 훌륭합니다. 뱅드림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꼽자면, 할로하피의 카논이고, 저와 닮아 있는 캐릭터를 꼽는다면 팝핀파 아리사를 선택하겠습니다. 예컨대 아리사처럼 체력도 약하고, 머리로 먼저 파악하는 태도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완전히 반대지점에 있는 건강 캐릭터에, 공부에는 흥미가 없는 하구미의 인생 태도는 사실 정신적으로 훨씬 성숙된 것이 아닐까요. 어쨌든 저는 발보다 머리가 바쁜 계산적인 사람으로 살아왔..

뱅드림이야기 2020.10.04

#146 90년대 독일 판타지스타, 안드레아스 묄러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는 선수를 문득 생각해 봅니다. 한국에는 단연 캡틴 박지성이 달고 있고, 근래 독일에는 슈바인슈타이거가 달고 있었죠. 시간을 조금 더 과거로 돌려봅니다. 90년대 독일의 7번이라면 안드레아스 뮐러라는 명선수가 있습니다. 오늘 스타열전은 안드레아스 묄러 이야기로 출발할까 합니다. 이야기 속으로~ 프로필 이름 : Andreas Möller (안드레아스 묄러, 혹은 안드레아스 뮐러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생년월일 : 1967년 9월 2일 신장/체중 : 180cm / 70kg 포지션 : MF 국적 : 독일 국가대표 : 85시합 29득점 마법같은 플레이로 회자되는 - 안드레아스 묄러 이야기 안드레아스 묄러는 90년대 독일의 대표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지요. 독일의 명드리블러 리트바르스키의 ..

축구스타열전 2020.10.03

#145 미오드락 벨로데디치, 동구의 베켄바우어

동구권의 축구스타를 생각해 본다면, 미오드락 벨로데디치의 이야기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의 별명은 무려 "동구의 베켄바우어" 였지요. 아니 과연 어떤 선수였기에, 이 정도의 격찬을 들을 수 있었던가! "동유럽의 마라도나"로 불리던 루마니아의 레전드 - 게오르게 하지와 더불어 루마니아의 명선수로 손꼽히는 벨로데디치의 이야기로 한 번 떠나봅시다. 프로필 이름 : Miodrag Belodedici 생년월일 : 1964년 5월 20일 신장/체중 : 183cm / 79kg 포지션 : DF 국적 : 루마니아 국가대표 : 55시합 5득점 동유럽의 베켄바우어, 벨로데디치 이야기 세르비아 국경과 가까운 소콜이라고 하는 마을에서 태어난 벨로데디치. 그는 1982년 루마니아의 명문팀 스테아우아 부큐레슈티팀에 몸담..

축구스타열전 202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