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심으로 민씨 정권이 갈아타면서, 친일 박영효를 역적으로 축출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3차 김홍집 내각에서는 친러적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러시아나 미국을 끌어들이면, 일본을 얼마든지 견제할 수 있겠구나 싶었던 거지요. 한편, 이와 반대로, 일본 입장에서는 조선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조선 정도야, 주무를 수 있다고 계산합니다. 사무라이 칼로 테러해 버리지 뭐... 1895년 10월 8일의 일입니다.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명성황후에 대하여, 일본이 테러를 시도합니다. 1895년 을미사변 입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라고도 부르지요. 한 나라의 국모를 시해하고자, 낭인(일본무사)들이 들어와서, 고종이 있는 방으로 들이닥칩니다. "명성황후 어딨냐~?" 결국 일본 무사들은 좇아가서 궁녀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