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 1005

감사38. 나의 장점과 단점 - 구체적으로

언젠가 꼭 한 번 읽어야지 하는 책이 있었으니,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었다. 열심히 읽고 있고, 마음에 쏙 드는 멋진 말씀들 (예컨대 자존감이 가장 강력한 스펙!) 에 감명 받아서 필사를 하기도 했다. 내 컴퓨터 책상 앞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을 이용해 붙여두었다. 그건 그렇고 구체적인 숙제가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따라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과제를 지금 실행한다. 1. 나의 장점들 vs 나의 단점들 솔직히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이것이 자연스러울만큼 그동안 부정적인 경험이 많았다는 아픈 삶이었음을 고백한다. 건강을 잃었으며, 많은 것을 포기해 왔으며, 가진 것들은... 이루어 놓은 것들은... 나이가 마흔인데도 제로에 가까울만큼 없었다. 그저 견뎌왔다. 단점1. 인내력 부족. 치명..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얻는 법 (2019) 리뷰

영어 원제로는 행복 공식 정도 될까요. 닐 파스리차의 멋진 책을 읽고 나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영감을 얻게 해주는 소절들이 있으니 소개합니다. 우선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는 다섯 가지를 함께 생각해봐요. -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저자는 진정한 자신이 되어보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르게 쓴다면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명 작가 생텍쥐페리는 이렇게 썼습니다. 아주 훌륭한 구절이라, 역시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욱 좋겠..

리뷰[Review]/책 2019.12.20

감사37. Daum메인 두 번째 진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참 단순한 것 같다. 처음에 소개될 때는, 매우 기뻤는데, 두 번째가 되니 오히려 담담하다. 감기에 걸려서 몸이 아프니까, 마음의 의욕도 덩달아 가라앉게 된다. 이럴 때는 맛있는 것을 먹고, 커피를 더하고, 몸에게 플러스 요소를 제공해야 겠다. 좋은 책들 앞에서 무례하지 않는 최선의 선택은 그저 열심히 읽어내려가기 라는 단순함이 맞겠지.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삶이란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단련되어 가는 것이라 믿는다. 어쨌든 감사는 잊지 않아야 한다. 다음카카오와 티스토리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감사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야호! - 2019. 12. 10. 아파도 기쁜 어느 날에.

방탄 사고 (2019) 책 리뷰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주말 시간을 책을 읽느라 보냈습니다. 영화보기도 좋지만, 역시 책 읽기도 좋습니다. 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 독일인 의사 선생님은 어떤 조언을 건네주는 지 한 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 바깥세상에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과거에 자신이 성공을 거둔 적이 있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미래에 자신을 성장시켜줄 여러 도전에 과감히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겨내 나갈 수 있습니다. 성공한 경험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는 말이 제게는 큰 위안이 되어주었습니다. 성공은 우리가 올바른 도전적 태도를 다..

리뷰[Review]/책 2019.12.09

감사36. 뱅드림(8) 드림페스 가챠... 눈물의 그 날!

한 마디로 망했다. 드림 페스티벌이라고 다가오면 늘 걱정이 앞섰는데... 불운이 나를 덮쳐왔다. 101번을 가챠 시도해서 4성을 겨우 1장 건져내고 말았다.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다. 우울하기도 했다. 슬프기도 했다. 이럴려고 과금을 해왔나 자괴감까지 들었다. 누군가는 6장씩 건져갔을텐데... 말이다. 적어도 확률이 6%라면... 3장 정도는 나와야 덜 슬플텐데... 이번에는 정말 완전히 좌절하게 되었다. 웃긴 일인데... 그러면서도 26레벨 곡은 잘도 풀콤보 기록이 나온다. 아직 25레벨인 슈가송과 비터스텝 스페셜 버전도 풀콤 해내지 못하는데, 가끔 나도 모르게 집중력이 발휘되는가 보다. 아무튼 요점은 하루 종일 스스로를 위로하느라 바빴다. 결론은 다음 페스티벌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그 때까지 60..

#3 토니 모리슨과 작가의 신념 (지식채널e)

새벽 5시면 일어나 책상에 앉았던 한 여성의 이야기 내가 읽고 싶었지만 누구도 쓰지 않았던 이야기를 직접 쓰기 시작하는 내용 대낮에 백인들이 흑인들을 살해하는 그 시대의 장면들 인종차별은 곳곳에서 계속되고... "뭔가 쓰지 않으면 여기서 사는 일을 견디기 힘들다는 걸 알았지요." 성공한 이후에도, 주류 세계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는 그녀. "저는 여기 주변부에 머물며 중심이 저를 찾도록 할 겁니다." 쓰고자 했던 것은... 아무도 이름을 모르고,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고, 전설에도 나오지 않는 주변인들. 1993년 노벨 문학상 수상 - 토니 모리슨 / 2019. 11. 28. 지식채널e . 영감과 상상 보통의 사람들은 현실세계를 맞이하면서, 거기에 나를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

감사35. 11월 애드센스 수익 공개! (10달러의 미학)

11월 한 달 동안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해 보았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써보고 싶었던 말들을 한가득 담아보았다. 블로그 방문자 분들도 많이 늘어나셔서 그게 사실 제일 기쁜 일이고, 두 번째로 기쁜 일은 광고수익이 월 10달러를 넘어간 것이었다. (세 번째로는 다음 메인 화면에 11월 25일 소개된 행복한 일이 있었으나... 그것은 예외적인 일로 치자!) 10달러의 미학이 있다. 하루에 10달러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의 상위 15%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20달러짜리를 많이 쓴다고 했다. 내게 있어서 왜 월 10달러가 귀중하느냐 묻는다면, 도메인 비용에 활용할 수 있어서 그 점이 정말 좋다. 나는 개인도메인을 그것도 2개나 운영중이기 때문에, 년간 6만원 가까운 돈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

트론 : 새로운 시작 (TRON: Legacy, 2010) 리뷰

제 리뷰에는 영화 본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주의해주시기를 미리 당부드립니다. 넷플릭스를 무료체험 해보기로 했다. 영화가 생각보다 다양하게 많이 있어서 놀랐고, 기뻤다. 첫 날은 보고 싶었던 영화 보고, 둘째 날은 뭘 볼까 조금 살펴보다가 SF, 디즈니 로고가 박혀 있길래, 주저 없이 제작비 많이 부었다는 트론으로 선택했다. 한 줄로 과감히 요약하자면, 가상세계에서 갇혀서 놀다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면 어떨까. 그 이야기가 주 테마라고 느낀다. 아직도 나는 컴퓨터의 언어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0과 1의 세계, 1024와 FF 16진수의 세계. 그 정도가 겨우 알 수 있는 영역이었다. 아무튼 프로그래밍 된 세계가 현실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요즘에 꽤 느끼고 있다. 예컨대 ..

영화 뷰티 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2015) 리뷰

제 영화 리뷰에는 본편 이야기가 담겨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하셔도 좋습니다. 절친의 추천으로 뷰티인사이드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손가는대로 써본다면 첫 인상은 카프카의 변신 이야기가 떠오른다. 내가 바퀴벌레 처럼 못 생기게 된다면, 사람들이 혐오한다는 것, 미워한다는 것, 버려진다는 것. 그 두려움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게 아닐까 싶다. 무쓸모 라는 것의 공포이다. 옛 일본 작가 책에는 나이가 들고, 음식만 축내는 늙은 사람이 결국 스스로 산으로 가서 죽음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간은 그처럼 악과 가까운 존재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내 친구는 이 영화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오래도록 카카오톡 화면 까지도 뷰티 인사이드의 장면이었다. 변한 건 그의 모습이 아니라, 나의 ..

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2017) 리뷰

제 리뷰에는 영화 본편 이야기가 있으므로, 미시청이신 분은 주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채널CGV에서 TV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다키스트 아워를 꽤 늦은 시간에 방영해 주었다. 고맙게도... 처칠의 시간을 매우 고농도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영화이고, 재미를 따지시는 분께는 미안하지만 다른 영화 고르시는 게 낫겠다 싶다. 나는 로튼토마토 85%의 신선함! 을 믿고 시청했지만.... 꽤 보기 좋게(?) 배신 당해서, 엄청난 졸음과 사투해야만 했다. 처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준다는 느낌이었고... 음, 살짝 다큐멘터리 보는 기분도 있었다. 처칠하면 당장 생각나는 것이 두 개 있다. 첫째는, 네버, 네버, 네버 기브 업의 아이콘이라는 점. 둘째는 그가 (정서적으로 바이폴라) 즉,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