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상점에서, 강형을 알게 되었다. 강형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사람이 차분하고 표정이 밝다. 하긴, 나도 그 점은 질 수 없다. 표정관리는 약간 할 줄 안다. 물론 억지로 웃는다고 해서, 그리 쉽게 즐거워질 수야 없다. 그렇지만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아! 오늘 좋구나!" 라고 느낄 수 있으면, 그것으로 100점 만점이라 생각한다. 의기투합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인데, 강형과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놓고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편안하다. 어디 그 뿐이랴. 어제는 강형의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내 방에 화이트보드 + 포스트잇 + 뱅드림 카드스페셜 까지... 나의 꿈 하나를 이룰 수 있었다. 스케쥴에 계획 또는 목표를 짜고, 하루의 일과를 (좋았던 일 위주로)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