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 853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8) 리뷰

제 리뷰에는 영화 본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하셔도 좋습니다. OCN에서 TV최초 타이틀을 달고, 11월 22일 밤에 틀어준 영화. 한마디로 쓰면 재밌었습니다. 포인트만 몇 개 잡아보려고요. 1. 빈민가에 살아도 살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제법 오래 전에 읽었던 전설이 생각납니다.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는 온라인 게임의 공대장이, 알고보니 패스트푸드 가게 점원이었다 라는 것.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위대한 용사가, 현실에서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긍정하던 게 기억납니다. 오늘날 현대 세계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줄어들까 라고 묻는다면, 누가 감히 그래, 줄어들껄? 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좋은 일자리가 거의 보이지 ..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리뷰

제 영화 리뷰에는 본편이야기가 담겨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셔도 좋습니다! 극장에서 본 영화를, TV에서 해주길래 기대를 하면서 보았으나... 채널CGV에게 상당히 미안하게도, 그만 도중에 잠들고 말았다. 민망하다. 새벽 두시까지 버티기가 어디 쉬운가! 그래서 다음 날 오후 컨디션을 회복한 후에, 1,400원 유플러스 앱으로 결제해서 본격적으로 다시 시청! 역시 굉장한 영화다 싶다. 인상적인 대목 몇 가지를 되감아 본다. 1. 꼬마 아이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못할 게 뭐람! 감옥이야기가 옛날에도 인상깊었고, 다시 봐도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때는 계속 노력해서 성공했다고 알고만 있었는데,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서 집중해 보니까 다른 관점이 열린다. 그것은 바로 밧줄을 감지 않..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리뷰

(제 리뷰는 본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 보신 분은, 반드시 꼭 영화를 보시고 리뷰를 읽어주세요!) 쉬는 날, 영화 편성표를 살펴보니 잠시 뒤, 식스 센스를 한다고... 운명이다. 놓칠 수 없다! 그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이제 제대로 볼 기회가 온 것이다. 야호! 말콤 박사는 아동을 치유하기 위해서, 콜 이라는 아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 거리 두기 게임이 기억에 남는다. 마음을 읽는 놀이인데, 맞추면 앞으로 한 걸음, 틀리면 뒤로 한 걸음. 그러면서 친밀감 형성을 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는데. 결코 무례하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우리 한국 사회는 거리 감각도 없이, 아무렇게나 들이미는 사람이 많지 않나 싶기에... 아이에게 조차 함부로 생각을 캐묻지 않는다는..

감사32. 초량불백거리와 점주님께

오랜만에 좋은 사람을 만났다. 전직 가게의 사장님이다. 물론 여전히 점주님으로 부르는게 익숙하지만 말이다. 점주님 자택이 초량에 있어서 유명한 초량 불백 거리에서 식사를 대접받았다. 진짜 솔직히 말하면, 무슨 맛인지도 느낄 새도 없이 허겁지겁 먹기 바빴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휴대폰의 귀중한 사진 백여장이 날아가는 바람에, 그거 복원 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더욱 황당하게는 매우 급하게 먹다가보니 음식이 체해가지구... 이틀 내내 약먹고 고생이었다. 나라는 사람은 이럴 때는, 참 어리석다... 그까짓 식사 사진 올리는 게 뭐라고... 차라리 먹는 것에 집중부터 해야 하는데...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블로그짓이 가짜 인생이라고 혹평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멋지게 살기에는 더욱 ..

명설교4.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마태복음7:7~12)/故옥한흠목사

염려를 하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영혼을 병들지 않게 합니다. 기도의 핵심은 열정과 끈기와 집념이 있어야 합니다. 끝을 볼 때까지 매달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기도여야 한다. 그 기다림을 통해 인품이 아름다운 자녀로 변해갑니다. 2. 이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 아버지라는 사실을 마음에 기억하십시오. 아버지를 향해서 구하고 차고 두드리는 것이 기도입니다.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하나님의 입장은 네 기도를 들어보고 내가 설득을 당할 수 있다는 거예요! 히스기야의 생명까지도 15년씩이나 연장해주신, 그런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3. 기도하는 자에게 반드시 좋은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좋다고 주시는데 우리 눈엔 안 좋..

감사31. 민들레차와 잠깐의 휴식

출근 전에 차를 즐기기 위해서, 잠시 들리는 곳이 있다. 국화차도 있고, 민들레차도 있고, 카누와 프리마커피까지 종류가 많다. 강형은 언제나 나를 환대해줘서 고마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환영받는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른다. 때로는 30분씩 놀다가기도 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를 이렇게 자주 얻어먹다니... 나는 조금 얌체 같기도 하다. 아무튼 명인의 차는 1975년부터 만들어 왔다고 하는데.... 것참 오랜 세월이다. 예전에도 한 번 언급했지만 나는 겨우 블로그 12년차인데... 반성이 된다! 자리를 잡으려면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지! 기합을 넣어야지 하는 마음이다. 으... 오늘은 확실히 춥다. 더욱 따뜻하게 마음의 온도를 올려서 오늘도 열심히 한 자, 한 자, 토닥토닥. 좋은 차,..

감사30. 남을 대접하기를 귀중히 여기며.

아니, 글쎄 일하는 곳에 꼬마 친구들이 또 애써 찾아왔다. 고맙고, 매우 기특한 녀석들이다. 아직,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보니 비싼 곳을 못 데려가고, 가볍게 유가네에서 만찬을 해먹었다. 다들 총명한 아이들이다. 한 20년 쯤 지나면, 다들 자가용에 멋진 아가씨를 연인으로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수능시험이 끝나서, 면접을 준비하는 아이도 있는데, 무사히 잘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결국 살아보니, 좋은 사람과 웃고 떠드는게 행복의 제 1 요소가 아닌가 깨닫게 된다. 예전에는 관계의 힘을 잘 몰랐다. 그리고 나이가 든다고 사람이 좋아지는게 아닌 경우가 많다보니까... 오히려 순수한 해맑은 10대 아이들이 때묻지 않아서, 이야기하면 즐겁다. 이제 곧 세상이 험난하다는 것을 배워가겠지. 그리고 그러면서도 또 나무..

감사29. 서동미로시장과 계란만두 36년

오전에 병원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 서동미로시장을 지나치면서, 자주 가던 그 곳을 방문했다. 늘 분주하신 가게 어머님... 식사를 한 끼 해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어서 들어오라 하신다. 때마침 학생 두 명도 곧이어 들어온다. 순대도 맛있고, 떡볶이도 좋으나, 역시 계란만두가 일품이지. 요즘에는 매운 간장맛까지 추가했다. 옛날에는 없었는데 말이지. 그렇게 바쁜 가게임에도 미소를 잊지 않고 친절하시다. 나는 맛집을 탐방하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했다. 오죽하면 블로거 + 거지 라는 경멸의 뜻이 담긴 블로거지 라는 오명도 있을까. 하지만, 내가 자주 가는 맛집을 사진 찍어 올리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딱히 대가를 받은 것도 없으니 말이지. 아무튼, 감사하게 허기를 해결..

겨울왕국 (Frozen, 2013) 리뷰

제 영화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천만 영화 겨울 왕국을 2019년이 되어서야 보게 되었다. 재밌고, 교훈적이고, 감동적이다. 리뷰를 그렇게 길게 쓸 자신은 없고, 마음을 사로 잡은 몇 가지 포인트만 재빨리 짚어보려 한다. 1. 사람을 함부로 알 수 없다. 겪어봐야 알게 되는 게 사람이라는 말이다. 나는 논어의 유명한 구절을 즐겨 인용하는데, 겨울이 되어봐야 잣나무와 소나무가 푸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거다. 사람 또한 어려운 순간이 되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면 대부분 내 주변을 떠나가기 바쁘다. 그게 현실이었다. 그런데 간혹.... 아닌 사람도 있다. 더욱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영화 속 크리스토프 처럼 말이다. 그런 한 사람을 ..

#2 나, 요즘 덕질해 (지식채널e)

우리나라에도 훌륭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감동을 느낀다. 다만 잘 보도되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뉴스라는 것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에는 관심이 크지만, 따뜻한 일에는 조명을 비추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 읽은 책에 미국 명문대생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출근하다가... 길가에 쓰레기를 발견해 그것을 수거해서, 학교까지 매일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래서 미국이 강대국이라고 생각해 왔다.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려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강대국이 될 것이다. 내게도 비싼 스타벅스 텀블러가 있다. 이제 거기에 커피를 담아 마셔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매우 부끄럽고,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한 때 선생이었던 사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