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 1005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리뷰

서론 - 동호회 제이엘님께서 새로운 분야 (예컨대 리듬게임) 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자극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말마다 아픈 경우가 많았는데, 토요일은 만보 이상을 걸으며 봄의 풍경을 느껴봤고, 일요일에는 저 역시 과감하게 넷플릭스를 결제하여 영화 속 세계로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영화 역시 독서와 마찬가지로 풍부한 즐거움이 담겨 있다면, 한 번 더 봐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오랜 은사님께서도 책도 좋지만, 영화도 좋잖아! 라고 단언하실만큼, 영화 좋아하시기도 하고... 그래서 처음으로 고른 작품은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탄 입니다! 본론 들어갑니다! (물론 예전에 극장에서 본 영화입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5 가혹한 체험은, 다른 시선을 선물해 줍니다.

한 번은 정신이나 생명의 위기에 직면했으면서도 기적적으로 부활할 수 있었던 경험이 그들에게 보통 사람과는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비범한 문명 비판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 강상중) 소세키는 위궤양의 악화로 세면기에 가득 찰 정도의 피를 토하고 생사의 갈림길을 헤매었으나, 살아났습니다. 막스 베버의 경우 과민한 신경 등의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마침내 회복되어 유명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썼습니다. 포로수용소에서 가혹한 체험을 한 빅토르 에밀 프랑클도 있습니다. 윌리엄 제임스도 중증의 신경병을 앓았습니다. 거의 광기에 이른 환자였으나 회복하였습니다. 이들은 그리하여 다른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강상중 선생님 식으로 말한다면, 제 3의 눈, 복안을 갖게 된 ..

#4 당신에게 등을 기댄 채 살아갑니다.

히노 오키오 일본인 의사 선생님 책 위대한 참견에는 이 구절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은 자신의 세계만으로는 결코 완성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강상중/211p)" 또한 오늘도 즐겁게 독서 중인 강상중 선생님의 살아야 하는 이유에는, 소세키의 창작 메모의 아주 인상적인 구절이 있습니다. 또박또박 한 번 써보겠습니다. "천하에 무엇이 약이 되느냐 하면 자기를 잊는 것보다 마음 편한 것은 없고 무아지경보다 기쁜 것은 없다. 예술 작품이 소중한 것은 황홀하여 한순간이라도 자신을 잊고 자타의 구별을 잊어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세계를 잊는 것은 삶을 다르게 바라보게 도와줍니다. 정혜윤 작가님 책에 소개 된, 조르조 아감벤 철학자 시선을 빌린다면,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사람처럼 지내..

#3 영혼을 움직이는 숭고함 - 종교, 예술, 사랑

제 마음의 은사 - 강상중 선생님의 책을 심야에 즐겁게 읽으며, 영혼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고찰해봅니다. 막스 베버의 표현을 빌린다면, 세 가지 이유에서 인간은 움직인다고 쓸 수 있는데 종교와 예술, 그리고 사랑입니다. 신앙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마음이 갑니다. 인생길이 수양의 과정이니까요.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실화로 들었습니다) 어린 자녀를 뜻밖의 사고로 잃었음에도 종교의 힘을 빌려서 자녀를 아름다운 천국으로 먼저 떠나보냈으니, 나는 오늘도 현실을 마주보고 춤추고 노래하며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 태도의 숭고함이 느껴집니다. 예술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제 다이어리에는 이런 글귀가 ..

#2 인생을 풍요롭게 살려면, 과감하게!

저는 몸이 건강한 사람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래왔고, 불과 중학교에서 학업이 장기간 중단되었을 때는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가치관, 낙관적인 가치관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가는 곳마다 사랑 받아왔던 경험 때문입니다. 야학에서도 그랬으며, 동호회에서도 그랬으며, 일터에서도 그랬습니다. 사람을 심각하게 좌절시키는 것은 인간관계라는 말이 있는데, 제 경우 이 점에서 스트레스가 무척 적었기에, 마흔이 다가옴에도 흰머리 하나 없고, 나름 어려보이는 동안 외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 자기애가 좀 강했나요. 하하. 장점만 있는 사람이 없고, 단점만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간은 저마다의 장단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제 경우의 단점을 꼽는다면, 첫째 - 마음이 소심해서 사소한 사건에..

#1 풀 메탈 패닉! (2002) 리뷰

예전에 구성애 선생님께서 강의를 하시며, 우리나라는 제발 간판에 맞게 영업하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열변을 쏟으셨습니다. 하하, 제 블로그도 예외는 아니라서, 전문 분야라 할 수 있는 슈퍼로봇대전 관련 이야기는 10%도 되지 않네요. 항상 그것이 부끄러웠고, 좀 더 매니악해도 좋지 않나 생각해 왔습니다. 늘 그래왔습니다. 생각만... 생각만... 동호회 소속이자, (일어를 가르치시는) 요우쿤 선생님이 2020년 아직 10개월이나 남았다고요! 라고,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뛰어들고 보자. 많은 로봇대전 참전 애니 중에 풀 메탈 패닉을 골랐습니다. 위스퍼드 라는 특이한 지점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말하자면 출연자들이 하나 같이 능력자들입니다. 소스케가 전투의 프로라면, 텟사와..

#1 화날때 극복하기 - 우리의 인생은 귀중하답니다.

- 글쓰기에 앞서 서문 - "이제는 그만 망설이고 부딪혀봐. 너는 제대로 못해도 괜찮아. 너는 그래 응원받고 있어. 그동안 얼마나 많이 커다란 사랑을 받았니." 내 마음 속의 따뜻함이 말을 건넬 때, 나는 비로소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정혜윤 작가님의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는 풍요로움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괴로움과 부족함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특히 나쁠 때 최선을 다할 줄 알아야 해." 저는 할 줄 아는 것이 참 없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듣고, 거울을 준비해서, 힘차게 반사하는 것은 분명히 제가 가진 한 가지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은 제법 기쁜 거에요. 살아가면서 한 가지 좋아하는 재능이라도 있다는 점이요..

#1 기적 앞에서, 나는 수중캔디를 먹겠어요.

2020년. 그 어떤 날도 밥벌이가 고단한 날이었습니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고객한테 연신 죄송하다고 말해야 했습니다. 어느덧, 거의 마흔. 나이를 속일 수 없는지, 여기저기 몸이 아파왔습니다. 간병 중인 어머님의 정신장애는 깊어져서, 간단한 한자리 덧셈도 어려워 졌습니다. 그나마 저를 무너지지 않게, 꾸준히 방패가 되어 보호해주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은 덕질생활과 여전히 나를 아껴주는 분들. 그리고 김병수 선생님의 의학 블로그에도 종종 놀러가곤 했습니다. 슬픔으로 물든 괴로운 밤,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했습니다. 다음 날, 눈을 뜨니 구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랜 블로그 활동으로 100불이 입금되었네요. 13년차... 이 소소한 블로그를 아직도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 첫 번째, 기적이었습니다. 일..

#3 좋아하는 일에 미쳐라 (2006) 리뷰

오래된 책이고, 예스24에서는 이미 품절이었으나, 고맙게도 도서관 지하서고에 있어서, 직원분께 부탁해 읽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강상중 선생님께서 경영자 중에 혼다 소이치로를 언급하셨습니다. 그가 어떤 생각을 했으며, 어떤 도전을 했는가, 그 이력을 따라가 보는 책입니다. 조금 과감하게 써본다면 실패하라, 그러나 도전은 계속하라. 그러면 성공은 찾아온다 라고 쓸 수 있습니다. "사실, 성공이란 당신의 일에서 단지 1%의 비율로 존재할 따름이다. 99%는 실패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인생이라는 것은 최후까지 가보지 않고는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단정하기 어려운 법이다" 내놓는 제품마다 불티나게 잘 팔리는 성공신화를 다룬게 결코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회사대표로서 고집을 부리다가 안 팔리는 제품을 출시해서..

리뷰[Review]/책 2020.02.24

#2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2017) 리뷰

스스로에게 약속한대로 신중하게 고른 책들을 천천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은 2회차 독서 입니다. 강상중 선생님의 책들은, 하지현 의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여러 책들을 애독중이에요. 서론은 짧게 쓰고, 바로 인상적인 독특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 처방은 바로 하나의 영역에 자신을 100퍼센트 맡기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일에 임하는 자세도 그렇고, 삶의 방식도 그렇습니다. 하나의 일에 전부를 쏟아 붓지 않는 것, 스스로를 궁지로 내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혜윤 작가님이 소개한 괴테 소설의 한 구절을 덧붙이면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귀한 혈통의 말은, 무섭게 몰아 대서 흥분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스스로 혈관을 물어뜯어 숨을 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리뷰[Review]/책 2020.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