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의 은사 - 강상중 선생님의 책을 심야에 즐겁게 읽으며, 영혼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고찰해봅니다. 막스 베버의 표현을 빌린다면, 세 가지 이유에서 인간은 움직인다고 쓸 수 있는데 종교와 예술, 그리고 사랑입니다. 신앙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마음이 갑니다. 인생길이 수양의 과정이니까요.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실화로 들었습니다) 어린 자녀를 뜻밖의 사고로 잃었음에도 종교의 힘을 빌려서 자녀를 아름다운 천국으로 먼저 떠나보냈으니, 나는 오늘도 현실을 마주보고 춤추고 노래하며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 태도의 숭고함이 느껴집니다. 예술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제 다이어리에는 이런 글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