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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미르, 1950년 월드컵 비운의 득점왕

오늘은 아데미르 라는 브라질 스트라이커에 대해서 잠깐 살펴볼까 합니다. A매치 39시합 32득점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나, 정작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 그러나 실로 뛰어났던 공격수. 그의 이야기 속으로 한 번 출발해 봅시다. 프로필 이름 : Ademir Marques de Menezes 생년월일 : 1922년 11월 8일 (1996년 5월 11일 작고) 신장/체중 : 176cm / 73kg 포지션 : FW 국적 : 브라질 국가대표 : 39시합 32득점 브라질 유니폼이 노란색인 이유? 아데미르 이야기를 보면 압니다! 브라질은 축구를 아주 잘하는 나라로 인식됩니다만, 처음부터 잘했을까?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건 아닙니다. 1910~40년대에는 우루과이 혹은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패자로 군림..

축구스타열전 2010.07.05

[PS2] 컬드셉트 세컨드 익스팬션 리뷰

모처럼 추억의 게임 하나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참 괜찮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보드게임 컬드셉트 입니다. 처음 이 녀석을 접했던 것은 세가새턴 시절이었지요. 당시에도 친구들과 또는 동생과 함께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컬드셉트가 PS2로, 그것도 한글화 되어서 발매된다고 하니, 역시 팬으로써 손이 당연히 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이름값 한다고, 그 재미 역시 굉장히 뛰어난 것이었는데요. 이 작품에 대해서 차분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새턴판 컬드셉트가 높은 게임성을 자랑하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보드게임이 단순해 지거나, 지루해지기 쉬운데, 컬드셉트는 여러가지 조합들을 이용해서, 폭넓고 다양하게, 그리고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뛰어난 점이었어요. 말..

사피네 그레이스 (サフィ ーネ ・グレイス)

슈퍼로봇대전 정기 캐릭터 연재편 - 마장기신의 세계관이 OG시리즈로 흘러들어오면서, 당분간은 마장기신 주역들을 다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에 준비한 캐릭터는 사피네 그레이스 입니다. 이름 : 사피네 그레이스 / サフィーネ・グレイス 성우 : 코야마 마미 / 小山 茉美 (55년생) - 4차S 성우 / 건담의 키시리아, 애니 몬스터의 에바 하이네만 등 후카미 미카 / 深見 梨加 (63년생) - F 시대 이후 / FF12의 프란, 세일러문의 아이노 미나코 등 사피네는 대대로 사신 볼클스를 섬기는 집안의 여전사 입니다. 슈우와는 동료의 사이입니다만, 스스로는 부하 또는 충실한 종의 역할을 자칭합니다. 주로 교란이나 정보의 서포트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슈우 이상으로 정보통이기도 하며, 마장기신을 조종하는 얀..

슈퍼로봇대전 2010.07.03

마라도나의 콤비, 브라질 카레카 이야기

누굴 쓸까나... 요즘은 정보도 많고, 위키피디아 처럼 집합지능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시대에 대체 누굴 쓸까. 그런 고민만 잔뜩 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결정하면서 - 브라질의 숨은 레전드 카레카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너무 조명받는 선수만 소개할 수는 없으니까요 :) 이야기 출발! 프로필 이름 : Antonio de Oliveira Filho / 주로 카레카(Careca)로 부름 생년월일 : 1960년 10월 5일 신장/체중 : 179cm / 75kg 포지션 : FW 국적 : 브라질 국가대표 : 60시합 29득점 브라질 에이스 스트라이커의 포스! 카레카 편. 1978년 브라질 소속팀에서 전국선수권 우승을 경험하고, 1982년 드디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카레카. 브라질은 이 20대 초반의 신예에 대해서 ..

축구스타열전 2010.06.29

리버 플레이트의 전설, 호세 마누엘 모레노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1916년생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한 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의 이름은 호세 마누엘 모레노... 일단 이야기를 곧바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 프로필 이름 : José Manuel Moreno 생년월일 : 1916년 8월 3일 (1978년 8월 27일 작고) 신장 : 172cm 포지션 : FW 국적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 34시합 19득점 라 마키나의 공포, 천재선수, 호세 마누엘 모레노 1940년대 남미를 호령하던 공포의 축구를 구사하던 팀이 있었습니다. 그 팀은 바로 아르헨티나의 명문팀 리버 플레이트! 최근 잘 알려진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었던 축구선수로는 바티스투타, 크레스포, 아이마르, 사비올라, 마스체라노, 그리고 2010 월드컵에서 우리를 울린 이과인 등이 이 팀 소속이..

축구스타열전 2010.06.20

죽은 시인의 사회 리뷰 (Dead Poets Society, 1989)

죽은 시인의 사회 - 라는 손꼽히는 명작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래전에 봤을 때는, 큰 감동과 충격이 남아있어서, 좀처럼 그 인상과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모처럼 다시 보니까, 더욱 깊은 생각을 안겨주는 것 같아서, 과연 좋은 영화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카데미 각본상에 빛나는 멋진 이야기로 한 번 빠져봅시다. 이 영화의 주된 테마는 라틴어 "카르페 디엠 - Carpe diem"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에 로마시인 호라티우스가 했던 말이지요. 영화 에서도 나오지만, 영어로는 "seize the day" 라고 합니다. 흔히 현재를 즐겨라 라는 해석으로도 통용됩니다만, 오늘을 붙잡아라 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멋진 말이지요. 바로 오늘을 잡아라! ..

드래곤 길들이기 리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최신영화에 대해 리뷰를 써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 지난 주말에 친한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CGV에 끌려갔습니다. 제목은 드래곤 길들이기! 게다가 3D 영화!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무려 한 명당 13,000원! 할인 혜택 없음! 정작 정오 무렵이라서 관객도 많이 없었고!!!! 여하튼, 그야말로 편안하게 앉아서 안경을 쓰고 첫 3D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대도 제법 있었고요. 영화 정보를 얼마 전에 검색하다보니, 개봉 중인 영화 중에 지나치게 평가가 높은 상영작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 였지요. 또한 즐겨보는 씨네21, 무비위크 등의 주간지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었고요. 약간의 흥미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친구가 드래곤의 귀엽고 압도적인(!) 다양한 표정에 반해서, 모처럼..

재더 & 가넷 (ジャ ーダ & ガ ーネット)

슈퍼로봇대전 인물 파헤치기편. 이번 주는 재더와 가넷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왜 함께 알아보느냐고요? 부부니까요. 예, 그렇게 이해해 주십시오! 이제 마장기신 발매도 되었으니, 튜티나 얀론이나 사피네도 후보에 오르고 있군요 (웃음) 이야기 출발! 재더 베네르디 / ジャーダ・ベネルディ (Giada Venerdì) 성우 : 오쿠다 케이진 / 奥田 啓人 (72년생) / 극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애니나 게임에서는 주로 조연담당 재더는 슈퍼로봇대전OG에서 등장합니다. 설정 자체는 드라마CD인 알파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존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직 연방군 비행부대 파일럿이며, 나이는 26세 입니다. 계급은 소위. 재더는 시나리오상 라투니와 관련이 있는데, 스쿨에서 가혹한 훈련과 약물 투여에 의해서 대인 공포증..

슈퍼로봇대전 2010.06.06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리뷰 (Life Is Beautiful, 1997)

인생은 아름다운 것일까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있을까요. 하루를 보내기도 힘겹게 느껴질 때, 그럴 때는 영화 인생을 아름다워 를 보세요. 무겁고 우중충한 마음에, 미소나 눈물을 줄 지도 모릅니다. 사상 최고의 명화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관한 이야기 출발해 봅니다. 거의 10년에 걸쳐서, 이 영화를 세 번이나 보게 되었네요 :) 두 번은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고요. 아마 많은 분들이 반강제(?)로 혹은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접하실 꺼 같습니다. 여하튼 여러번 봐도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이 점도 재밌네요. 흐름에 따라서 영화를 살펴보면서 행복한 생각들을 한 번 던져봅시다! 주인공 귀도 역의 로베르토 베니니는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베르겐,..

영화 <클래스> 리뷰 (Entre les murs, 2008)

프랑스 영화이자,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까지 받은 바 있는 클래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우선 사전정보가 많지 않던 상황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 허탈함과 충격에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껴야 했습니다. (저는 로랑 캉테 감독이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를 심도 있게 찍었다던가, 철저하게 사실적으로 접근한다던가, 희망적인 메세지를 의도적으로 던지지 않는 다는 것을 영화를 보고 난 뒤에야 알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교실 내에서의 약간의 영화적 판타지를 바라면서 뭔가 감동적이거나, 가슴 뭉클한다거나, 학창 시절만의 아름다움을 기대하고 클래스를 접했던 것입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마랭선생님의 일방적이지 않은 상호 토론에 가까운 수업방식이 흥미로웠고, 또한 학생들을 자신의 기준에서 함부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