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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해 - 천리마 운동, 합영법, 개성공단 등

통일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북한부터 이해해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번 문서는 중요성은 그다지 높지 않고, 일종의 외전 성격의 문서입니다. 알아두면 재밌는 이야기들. 통일의 파트너인 북한은 어떻게 성장해 왔을까요.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렇게 북한을 알아가려는 노력이 있을 때, 그리고 남한과 비교해 봤을 때, 서로 다른 점들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정치와 경제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의 정치를 공부할 때, 특징적으로 김일성이라는 존재가 거의 절대적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김일성의 권력이 어떻게 올라가는지를 살펴봅니다. 특히 1972년에 김일성의 권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어? 왜요? 7.4 남북공동성명이 있었고, 이 무렵 사회주의 헌법이 만들어졌거든요..

시절인연 (Finding Mr. Right, 2013) 리뷰

여배우 탕웨이가 환하게 웃고 있는 포스터가 인상적이라, 이 영화 시절인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해 지는지 생각해 보기에도 좋았고, 또한 역시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함으로써 더욱 건강해진다는 시각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한다는 것은 물론 피곤해질 수 밖에 없고, 스트레스도 있다지만,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살아감으로서, 삶의 보람과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합니다. 어딘가에 불안정하고 위태롭게, 의존해 있는 삶보다는, 차라리 독립적으로 자리잡아 나가는, 고통을 감수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 영화에서는 쟈쟈 역의 여배우 탕웨이만 매력적인 것이 아닙니다. 프랭크 역의 배우 오수파 역시 자신의 자리를 잘 잡은 멋진 40대로 등장합니다. 이번 리뷰의 출발점은 이것입..

병사의 발라드 (Ballad of a Soldier, 1959) 리뷰

EBS에서 고전명작을 방영해줘서 저는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수작, 감사합니다. 병사의 발라드는 러시아 영화이자, 전쟁 영화 입니다. 전쟁의 참혹함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전쟁을 경험하고 있는 한 병사가 휴가를 얻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재밌게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쁜 러시아 소녀도 나온다는 것! 90분짜리 영화이기 때문에, 몰입해서 보다보면 금새 끝나버려요. 흥미 있게 본다면, 무척 재밌는 작품이 되겠습니다. Daum의 분류를 따른다면, (하이틴) 로맨스 영화이기도 하다는 것. 주인공 알료사는 전쟁 중에 정말 운 좋게도, 탱크를 2대나 격파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포상 휴가를 얻게 되어서 마침내 고향으로 이틀 동안 돌아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제 고작 19살 밖에 ..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2013) 리뷰

41살. 중년.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조금은 다를 것 같습니다. 예컨대 아직 20대라면, 40대의 삶을 상상하기란 제법 멀게 느껴질 수 있겠지요. 또한, 중장년층인 50대, 60대라면, 41살이면 아직 젊지! 좋을 때지! 라고 회상할지도 모르겠네요. 제 경우 41살과 어느덧 제법 근접해 있기 때문에, 비포 미드나잇을 적절히 공감도 해가면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래요. 41살, 사랑하기에는 여전히 좋은 나이! 비포 미드나잇, 이번에는 그리스에서 보내는 시간을 통해, 주인공 제시와 셀린느가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갈등을 겪고, 그럼에도 사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리스에 대한 풍경도 좋지만, 역시 사람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식탁에 둘러 ..

캡틴 필립스 (Captain Phillips, 2013) 리뷰

평점이 전반적으로 준수해서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해외 리뷰어의 목소리를 빌리자면, 압도적인 리얼리티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은 예전에도 이 영화를 한 번 극장에서 보려고 했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아쉽게 되었는데, 다행히 케이블TV로 시청할 수 있었네요. 뜻밖의 말일 수도 있지만, 영화를 감상한 후에,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에 태어난 것에 재차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별명이 (지금과는 사뭇 다른) 허수아비, 말라깽이 였던데요. 만약 불운하게도 소말리아 같은 나라에 태어났더라면, 생존을 위해 해적질을 고민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캡틴 필립스의 스토리라인은 간단합니다. 소말리아 인근 해상, 해적 출몰 지역에서 거대한 화물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의외로 해적선은 실제로 ..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리뷰

김정운 선생님, 이런 자기만의 주장이 저는 참 좋습니다. "큰 틀에서 보자면 재능이나 성격도 다 운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다들 열씨미 노력해서 성공했다고 우긴다. 도대체 왜들 그럴까? 폼 나기 때문이다. 성공을 노력의 결과로 설명하는 인과론이 산업화 시대에는 아주 폼 나는 내러티브였다. (중략) 노력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충 살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자신의 작은 성공을 열씨미 만으로 설명하지 말자는 거다. 열씨미의 통제강박에 빠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불안하지 않아야 성공한 삶이다. 잠 푹 자고, 많이 웃는 삶이 진짜 성공이다. (p.58)" 아주 멋진 장문을 필사하며 오늘의 리뷰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사실 저정도의 이야기만 질러놓고, 그냥 책 사세요. 라고 깔끔하게 마쳐도 좋을 것 같습니..

리뷰[Review]/책 2016.06.22

포도원 품꾼 비유(마태복음 20:1-)/홍종일목사

포도원 품꾼 비유 (마태복음 20:1-) 오늘 우리가 살펴볼 비유는 솔직히 말해서 매우 이상합니다. 왜 천국이 포도원이 아니라 포도원 주인이지요? 천국은 포도원과 같다 이래야 하는데 포도원 주인과 같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비유 속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을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요즘 이런 주인이 있다면 아마 갑질 주인으로 미디어에 오르내릴 겁니다. 그런데 그 주인을 우리가 욕하기도 곤란합니다. 그 주인은 사실상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이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하신데에는 뭔가 깊은 뜻이 있을까요? 물론 그는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분이며 공의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깊은 뜻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도 우리 마음 한구석에는 뭔가 찝찝한게..

정관누리교회 2016.06.22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 전태일 열사

70년대의 대한민국 경제 이야기 입니다. 이 시기로 넘어오면, 중화학공업도 발전하였고, 구체적인 모습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부산과 서울이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요. 포항제철 (지금은 포스코라고 하죠) 과 조선소, 그리고 공업단지가 많이 들어서게 됩니다. 명실상부 중화학공업으로서 덩치를 키워나가는 웅장함이 느껴지죠. 또한, 70년대는 이촌향도 현상이 일어납니다. 시골을 떠나서 도시로 향한다는 이야기에요. 이러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시골에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도시로 들어오다 보니까, 저임금 구조가 깨지질 않아요. 왜냐하면, 인력 공급이 계속 되고 있으니까요.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면서 임금을 올려줄 필요가 없었던거에요. 다시 말해, 싼 임금에도 일할 사람이 충분히 많았다는 이야기..

경제성장의 과정 - 저임금, 저곡가, 그리고 간호사, 광부를 서독에 파견

이번 문서에서 경제 공부를 하기 앞서, 교육과 언론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 갈께요. 제3공화국 60년대에도 사실 교육열이 대단했습니다. 요즘에는 입시설명회 등을 하면 만원이에요. 부모님들이 오셔서 이건 뭐, 함께 입시를 준비하는거죠. 우리나라 부모님들 대단하죠. 의자는 물론이고 계단까지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ㄴ니다. 이러한 교육열이 예전부터 있었다는 것. 교육열이 높으면, 그 반작용으로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일부 학생들은 탈선을 한다거나, 학업에 반발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60년대에는 중학교 무시험이 있었어요. 원래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갈 때 시험을 봐야 했는데, 생각해보면 얼마나 불쌍합니까, 초등학생들은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데, 좋은 중학교를 가려고 어린 시기 부터..

작가의 문장수업 리뷰

저는 이번에도 운이 좋았습니다. 운명처럼 좋은 책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단숨에 이 책 작가의 문장수업을 읽어내려갔고, 역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훌륭하고 좋은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사실 저는 나름의 블로그 운영비법을 몇 개 훔쳐온 바 있습니다. 비법을 꺼내보면, 많이 읽을 것, 많이 쓸 것, 편하게 써내려갈 것, 일단 쓸 것. 단순하죠? 유시민 선생님, 서민 교수님, 정혜윤 작가님, 하지현 교수님 등 많은 분들의 글에게서 꾸준히 배운 것들... 그래도 제 영업비밀입니다. (웃음) 여기에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의 조언까지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큰 맥락은 정말로 매우 비슷합니다. 짧게 끊어 쓰라고 합니다. 줄줄 답도 없이 늘리지 말고, 확실하게 주..

리뷰[Review]/책 201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