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조선 전기 이야기도 벌써 문화사까지 넘어왔습니다. 쉬엄쉬엄 정리하는 편인데도, 금방이네요. 문화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 15세기와 16세기의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는 점을 배경으로 파악해 두면 좋습니다. 이미 정치 파트에서 한 번 살펴봤었지만, 15세기는 관학파가 주도세력입니다. 특징을 도식화하면, 중앙집권 추구, 사장 (→시와 문학) 중시, 타사상에 관대한 편, 기술 중시 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즉 관학파는 자주적이고, 실용적이며 민족적인 기풍의 문화가 전개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16세기는 4전5기 끝에 사림이 주도세력이 되잖아요. 이들은 향촌자치를 추구하며, 경학 (→유교 경전) 중시, 타사상 배척, 기술 천시 라고 요약됩니다. 따라서 사림파는 사대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고요.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