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흔적, 그래 흔적이구나" 저는 정혜윤 작가님의 글을 대단히 좋아합니다. 치열하게 사색하고, 감각적으로 풀어놓는 재능도 대단히 부러워합니다 :) 또한, 저는 정혜윤 작가님에게 마음의 빚이라고 해야할까, 고맙게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글의 99%는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님의 작은 말 덕분에, 저는 부담감에서 마침내 해방될 수 있었고, 마음에 쏙 들지 않더라도 마음껏 써내려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처럼 산다는 것에 대해서 해방될 수 있었던 점도 기쁨입니다. 제 청춘시절의 롤모델은 전태일 평전을 쓴 작고한 조영래 변호사 였는데, 과거 싸이월드가 유행핼 때, 마치 "조영래 처럼" 이라는 생각에 한동안 사로잡혀, 싸이월드 상단에 대놓고 ~처럼 될 수 있었으면, 이라고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