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95

고향에서 배척을 받다(마가복음6:1-)/홍종일목사

고향에서 배척을 받다 (마가복음6:1-) 우리는 대한예수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교주는 예수님입니다. 하나님교라고 하지 않고 예수교라고 한 걸 보면 예수님이 우리 인류에게 미친 영향력이 심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떠올리 때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이적이 일어났고 그래서 예수님은 오히려 사람들을 피해서 다닐 정도였다는게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의 사역 중에서 항상 승리하고 성공하기만 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예수님도 사역 중에 실패를 경험하신 일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수님의 흑역사는 예수님이 자기 고향에서 배척을 받은 겁니다. 그것도 무려 두 번씩이나 배척받으셨습니다. 본문의 배경은 예수께서 2차 갈릴리 사역기간 중입니다. 이때 주님은 제자..

정관누리교회 2016.11.17

천국은 마치(마태복음13:44-)/홍종일목사

천국은 마치 (마태복음13:44-) 천국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이 있습니까? 아니면 천국은 되었고 그냥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복받으면 그걸로 족합니까? 사실 요즘 사람들은 워낙 이 세상이 살기가 좋아서인지 천국에 별 관심이 없지만 주님 당시의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우리 주님이 오신 것이 이 땅에 천국이 임하는 것과 일치하니까 천국이 뭔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니까 복음이란 것이 결국은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이제부터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복된 소리가 되는 겁니다. 폭정과 학정에 시달리며 불의와 부패 때문에 힘들던 대다수 선량한 사람들이 더 이상 공포로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려짐을 받는..

정관누리교회 2016.11.15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데살로니가전서4:1-)/홍종일목사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음란을 버리고 (데살로니가전서4:1-) 추석을 잘 보내셨습니까? 식구들이 멀리서부터 오고 음식을 하고 용돈도 주고 또 받기도 하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친척들도 만나고 정담도 나누고 바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며 때로는 몸이 분주하고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이제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또 세상으로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도 계시겠지요? 이분들은 국내에 남아서 추석에 친척들끼리 모이고 전통적인 추석명절을 쐬는 분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사람들에게 추석이 어떤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 단지 쉬는 날이 된다면 나라나 기업이 사람들에게 더 이상 추석연휴나 추석 상여금을 제공할 리가 없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기업주들이 정부당국자들과 만나..

정관누리교회 2016.11.15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2016) 리뷰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를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정말 강력한 정신의 힘을 가지고서, 우주를 압도하는 스케일에 놀라기도 했네요. 공간이 일그러지고 변형되기도 하고, 차원의 문을 통해서 이 곳, 저 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시원스럽습니다. 이 세계는 불가능이라고는 없어! 그러므로, 정신의 세계로 어서오세요! 입니다. 천재 외과의사 닥터 스트레인지는 운전 중에 딴 짓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하면서 비극에 빠집니다. 손을 쓸 수가 없는거에요. 친척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의 손은 신비한 조직이라서 손가락을 크게 다치면 재생이 거의 안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고모님은 손바닥 뼈가 갈라진 곳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게 활동하곤 하지요. 영화..

꾸뻬 씨의 인생 여행 리뷰

영화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프랑수아 를로르 의사 선생님께 향하게 되었고, 후속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꾸뻬 씨의 인생 여행을 매우 애정 깊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네요. 인생에 대하여 가볍고 예리한 통찰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꼬마 꾸뻬 라는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서, 누구에게나 와닿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도 했네요. 꼬마 꾸뻬와 저는 닮은 점도 있었습니다. 게임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 그래서 누가 오게 되면 게임으로 이야기를 펼치곤 했다는 점은 신기했습니다. 아, 나도 꼬마 꾸뻬처럼 공부도 가열차게 더 열의 있게 해서, 아빠 꾸뻬 처럼 의사가 되었으면 딱 완벽했는데... 신은 너무 많은 것을 주지 않았나 봅니다 (웃음) 실은 이 책을..

리뷰[Review]/책 2016.11.07

열두살 샘 (Ways to Live Forever, 2010) 리뷰

열심히 글쓰기, 영화보기를 해나가다가 마침내 잠깐 한계반응이 오고 말았습니다! 해야 할 리스트는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자신감이 바닥나 버린거지요. 이럴 때는 웃으며 버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무한도전, 런닝맨, 나혼자산다 등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해가며, 시간을 견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책 속에서 답을 발견합니다. "이 길은 말이야, 인생과도 같단다. 비가 올 때도 있지만, 또 활짝 갤 때도 있어. 하지만 더 가다 보면 또 비가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중요한 건 계속해서 달리는 거야...(꾸뻬 씨의 인생 여행 중에서)" 열두살 샘 이라는 멋진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공평할 수가 있지? 난 백혈병이라고 해! 왜 신은 어린 아이들에게 병을 주는 걸까? 정답이 없는 질문! ..

온유함으로 세상을 이긴다(창세기26:12-)/홍종일목사

온유함으로 세상을 이긴다 (창세기26:12-) 온유함으로 세상을 이기는 일이 가능할까요?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항상 평안과 기쁨 그리고 웃는 얼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은 이익을 위해서 웃음 짓던 사람들도 자기의 만원 한장 이익을 위해서 안면을 바꾸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입니다. 제가 너무 사람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지 모르겠지만 생존이라는 현실 앞에서도 예의를 유지하고 배려심을 유지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조금이라도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벌떼처럼 달려 들어서 싸우려고 합니다. 자기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면 견디지 못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뭐 그렇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웃음을 ..

정관누리교회 2016.11.04

벧엘로 올라가자(개정판,창세기35:1-7)/홍종일목사

벧엘로 올라가자(개정판) (창세기35:1-7) 사람들은 하나님이 참으로 편한가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관련하여 맹세를 마구 합니다. 그런데 그 맹세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실 아주 세밀하신 분이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들이 자기의 성도들이 자기와 같이 공의롭기를 원하십니다. 거짓말이나 하고 사기나 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걸어서 맹세하는 것을 경계하십니다. 왜냐면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맹세가 하나님의 공의와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단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하면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그 맹세를 제대로 이행하나 하지 않나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도 무려 하나님의 약..

정관누리교회 2016.11.04

이세벨의 딸이 일으킨 참변(열왕기하 11:1-)/홍종일목사

이세벨의 딸이 일으킨 참변 (열왕기하 11:1-) 우리가 성경을 보는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에는 예수님의 언행을 기록한 복음서, 사도들의 목회서신, 그리고 율법이나 선지서 그리고 예언서나 시가서 뿐만 아니라 역사서도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알려고 성경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서에는 우리가 살펴보면 우리를 지혜롭게 할 많은 교훈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 역사가 흥하는 역사입니까? 그대로 하면 되고 망하는 역사입니까? 반면교사로 삼으면 됩니다. 반대로 하면 되는 거지요. 이스라엘이 비록 적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도 역시나 사람들이 울고 웃으며 모략을 베풀고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부자와 빈자의 대립이 있고 위정자들의 잘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

정관누리교회 2016.11.04

브루스 올마이티 (Bruce Almighty, 2003) 리뷰

브루스 올마이티는 제가 오래도록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삶이 힘들 때, 이 코미디 영화를 보고 나면 큰 힘을 내보곤 합니다. 사는 것은 거대한 성공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기쁘게 여기며,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이것으로도 얼마든지 근사한 삶이라는 아주 멋진 결론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름도 없는 인생, 빛나는 것도 없었던 인생, 그러나 가까운 이들에게 따스한 사랑이 흐를 수 있고, 신 앞에서도 늘 겸손히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 왔습니다. 기적도 행복도 오늘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잘 기억하려고 글쓰기 앞에 다시 섭니다. 주인공 브루스는 주어진 일에 대해서 불평이 많고, 만족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간다면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