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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뿌리는 자의 비유(마가복음4:1-20)/홍종일목사

씨뿌리는 자의 비유 (마가복음4:1-20) 오늘 본문에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씨뿌리는 자를 쉽게 농부라고 합시다. 그런데 씨뿌리는 자가 씨를 뿌릴 때 모두 네가지의 땅에 씨를 뿌립니다. 우리도 잘 아는바와 같이 길가와 돌밭과 가시떨기가 있는 땅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옥토입니다. 이 네가지의 땅에 씨가 뿌려집니다. 아마 씨뿌리는 자는 옥토에 씨를 뿌리는 것을 목표로 했을 것인데 그 씨앗 중에 일부가 나머지 이상한 땅에 떨어진 것이 아닐까요? 제대로 된 농부라면 자기의 소중한 씨앗을 돌짝밭이나 길가 그리고 가시떨기 사이에 뿌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제대로된 농부가 그런 이상한 곳에 귀중한 씨앗을 뿌렸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우리가 지금 이렇게 고..

정관누리교회 2016.12.09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갈라디아서5:25-6:2)/홍종일목사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갈라디아서5:25-6:2) 요즘 우리나라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의 원인이 대통령 한사람에게만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촛불 민심은 대통령으로 대변되어서 나타나는 거지만 실제로는 우리사회에 이제까지 쌓여왔던 구조적 모순들이 드디어 터져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지고보면 우리나라도 그 사이에 몇 번인가의 혁명이 있기는 했습니다. 멀리는 4.19혁명에서 가까이는 10월 민주항쟁까지 있기는 했는데 이러한 혁명들은 모두 미완의 혁명이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이제 분출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통령 한사람만 바꾸면 사회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각계각층에 쌓인 적폐들을 해소할 후속 조치가..

정관누리교회 2016.12.09

태초에 하나님이(창세기1:1-)/홍종일목사

태초에 하나님이 (창세기1:1-) 요즘은 과학의 시대이며 이성의 시대입니다. 사람들의 학문수준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올라갔습니다. 옛날처럼 미신과 야만이 판을 치고 맹신과 굴종이 당연시 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더 이상 종교는 필요하지 않고 종교는 시대착오적인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회는 존재하고 종교 역시 건재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모든 종교 중에서 세상으로부터 가장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기독교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성경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학문은 성경과는 다른 사상을 전파합니다. 끊임없이 성경과 충돌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 학문 특히 유럽..

정관누리교회 2016.12.09

일곱딸이 있었더니(출애굽기2:16-)/홍종일목사

일곱딸이 있었더니 (출애굽기2:16-) 오늘 우리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 모세의 일대기를 살펴보려 합니다. 모세의 일대기 중에서도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은 그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기 직전의 시기입니다. 본국에서의 혁명 시도가 실패하고 미디안 광야로 피신와서 아무런 희망이 없던 시절을 그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 그것보다 하나님은 도대체 왜 그에게 찾아 오시게 된 것일까요? 아무도 찾지 않는 모세를 더구나 말까지 더듬고 애굽의 국사범으로 수배중인 사람을 왜 하나님은 그 오랜 후에 찾아 오신 것일까요? 애굽의 왕자의 신분에 있을 때, 어머니 하셉수트의 권력의 그늘아래 있을 그때 훨씬 쉽게 히브리인들의 해방을 이룰 수 있을 때는 잠잠하시다가 모든게 끝난시점에 왜 찾아 오셨지요? 하나님은 사람의 외..

정관누리교회 2016.12.09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 리뷰

배트맨 비긴즈 같은 뛰어난 오락영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진지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 친구들은 참 영화를 잘 만드는구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는구나! 당당히 싸울 수 있는 힘이 있고, 대단한 존재가 되는 것, 간단히 말해 영웅이 되는 것이 얼핏 중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사실 선의 영역 뿐만 아니라 "악의 영역"에도 충분히 가까울 수 있음을 너무나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범한 영웅이 되어서 잘난 체 하기 보다는 (잘난 척이라! 배트맨의 스승격인 듀커드가 딱 이런 태도를 취합니다!), 각자의 주어진 자리에서 선을 향해서 살아가는 소박한 발걸음이 사실은 더욱 고귀한 것일 수 있습니다. 경찰로서, 검사보로서, 배트맨으로서, 집사로서, 과학자로서, 선의를 가진..

더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2014) 리뷰

깊이가 있고, 인상적인 영화인, 더 이퀄라이저는 영화 초반 마크 트웨인의 명문구로 막을 엽니다. 사람에게는 일년 중에 두 번 특별한 날이 있다. 하나는 태어난 생일이며, 또 하나는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아는 날이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세계에 존재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는 굉장한 사람입니다. 저는 행복에 대하여 오래도록 단순히 돈벌기가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아는 것에 있다고 여겨 왔습니다. 저는 갈 곳을 잃고 방황중이지만, 그래서 이 영화 더 이퀄라이저가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맥콜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하여 단순한 목표를 지정하면서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명작 서적 100권 읽기인데, 이제 구십권이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노인..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고치다(요한복음9:1-)/홍종일목사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고치다 (요한복음9:1-) 오늘은 우리 주님이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고치는 기사를 살펴봅니다. 사실상 우리 주님이 병자를 고친 많은 이적들이 있기에 이 기사가 별로 색 다를게 없습니다. 아, 또 한사람 병이 나았구나! 그걸로 끝입니까? 여기에 몇가지 약간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뭡니까? 날 때부터 맹인이되었다? 음, 보통은 그렇지 않나요? 진흙을 발랐다가 그걸 실로암 못에 가서 씻게 했다? 예, 그건 좀 특이합니다.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낫게 하실 수 있는데 왜 더럽게 진흙을 눈에 발랐다가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는지 그래요. 제자들이 누구 죄 때문인지 서로 토론했다? 예, 제자들도 보면 참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서러운데 누구의 죄 때문에..

정관누리교회 2016.11.28

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리뷰

빅 히어로는 참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우선, 상실감을 우정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기본 스토리가 훌륭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과 교류해 나가는 모습이 참 따뜻할 수도 있음을 다정하게 말걸기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베이맥스의 귀여운 모습과 힘찬 모습, 그리고 특유의 온기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힘든 우리의 마음을 꼭 안아주고선, 그래도 괜찮아 라고 포옹해 주는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딱 힐링 애니메이션 같은데, 실은 악당과의 싸움도 전개되고 있고, 의외의 액션 장면들도 화려한게 미국 블록버스터 답습니다. 테디가 개발한 베이맥스는 사람들의 고통을 치유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치면 1~10단계 중 얼마나 아픈지를 물어보고, 사람의 몸을 스캔한 후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리뷰

이번 영화 이야기는 신비한 동물사전. 영화관의 대형스크린과 박력있는 사운드로 잘 만든 블록버스터를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네요. 가볍게 즐긴다면 가족끼리 화려하고 동화같은 마법세계와 생물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겠고, 다소 무겁게 바라본다면, 비극은 어디서 탄생하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콕 집어 이야기 하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악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인간들의 세계이다! 왜 우리 마법사들은 인간들을 위해서 양보만 하고, 쥐죽은듯이 살아야만 하는가! 냉정하게 되묻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요. 음... 어쩌면, 생각과 행동이 많이 다른 사람도, 알고보면 똑같은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 어떤 사람은 차이점에 자꾸 주목하면서 서로 간의 이간질을 통해서, 싸움을 만들려고 합니다...

땡스 포 쉐어링 (Thanks for Sharing, 2012) 리뷰

땡스 포 쉐어링은 19금 뉴요커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연대하면서 치유의 길을 그리고 있는 정통 드라마의 느낌도 듬뿍 가지고 있는 영화랍니다. 평점이 그렇게 높은 명작 영화는 아니고, 어쩌면 B급 영화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참 인상깊게 봤습니다. 성욕이 주체가 안 되어 괴로워하던 이들이 마침내 간절히 노력을 달성해, 정직하게 금욕 성공 메달을 값지게 받을 때, 인생은 그런 순간이 감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즘 제가 즐겨 읽었던 꾸뻬씨 식으로 표현해본다면, 금욕이라니! 행복한 순간은 자주 오지 않을지 모르지만,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줄 안다면, 행복하고 값진 순간은 얼마든지 우리 인생에 찾아온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리뷰는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