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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로 올라가자(개정판,창세기35:1-7)/홍종일목사

벧엘로 올라가자(개정판) (창세기35:1-7) 사람들은 하나님이 참으로 편한가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관련하여 맹세를 마구 합니다. 그런데 그 맹세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실 아주 세밀하신 분이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들이 자기의 성도들이 자기와 같이 공의롭기를 원하십니다. 거짓말이나 하고 사기나 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걸어서 맹세하는 것을 경계하십니다. 왜냐면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맹세가 하나님의 공의와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단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하면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그 맹세를 제대로 이행하나 하지 않나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도 무려 하나님의 약..

정관누리교회 2016.11.04

이세벨의 딸이 일으킨 참변(열왕기하 11:1-)/홍종일목사

이세벨의 딸이 일으킨 참변 (열왕기하 11:1-) 우리가 성경을 보는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에는 예수님의 언행을 기록한 복음서, 사도들의 목회서신, 그리고 율법이나 선지서 그리고 예언서나 시가서 뿐만 아니라 역사서도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알려고 성경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서에는 우리가 살펴보면 우리를 지혜롭게 할 많은 교훈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 역사가 흥하는 역사입니까? 그대로 하면 되고 망하는 역사입니까? 반면교사로 삼으면 됩니다. 반대로 하면 되는 거지요. 이스라엘이 비록 적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도 역시나 사람들이 울고 웃으며 모략을 베풀고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부자와 빈자의 대립이 있고 위정자들의 잘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

정관누리교회 2016.11.04

브루스 올마이티 (Bruce Almighty, 2003) 리뷰

브루스 올마이티는 제가 오래도록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삶이 힘들 때, 이 코미디 영화를 보고 나면 큰 힘을 내보곤 합니다. 사는 것은 거대한 성공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기쁘게 여기며,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이것으로도 얼마든지 근사한 삶이라는 아주 멋진 결론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름도 없는 인생, 빛나는 것도 없었던 인생, 그러나 가까운 이들에게 따스한 사랑이 흐를 수 있고, 신 앞에서도 늘 겸손히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 왔습니다. 기적도 행복도 오늘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잘 기억하려고 글쓰기 앞에 다시 섭니다. 주인공 브루스는 주어진 일에 대해서 불평이 많고, 만족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간다면서, 방송..

어리석은 르호보암(역대하10:1-)/홍종일목사

어리석은 르호보암 (역대하10:1-) 어려울 때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매우 큰 행복입니다. 옛말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요즘 정말 우리에게도 그런 영웅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지금이 바로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난세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는 말하기를 역사를 잊은 민족은 그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바로 그렇습니다. 불과 백년 전에 우리가 겪었던 참상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백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들 아실 겁니다. 제가 이 설교를 하는 것은 우리가 그런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 말자고 하는 의미에서입니다. 목사가 하나님믿고 복받자는 이야기만 하지 무슨 역사 이야기냐고요? 어떻게 생각하면 나라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내 한몸 행복하고..

정관누리교회 2016.10.22

제자도(마태복음10:5-15)/홍종일목사

제자도 (마태복음10:5-15) 우리 믿는 성도들은 모두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들을 살펴서 그대로 행하는 것이 가장 모범적인 제자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우리 주님의 제자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우리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말씀입니다.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 그러나 오늘 주님의 제자를 자처하는 많은 이들은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옷을 입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므로 배고픈 자들의 사정을 알지 못합니다. 안다고 해도 피상적으로 압니다. 왜냐고요 그가 배고파 본 적이 없기 때문이..

정관누리교회 2016.10.22

므낫세에게 일어난 기적(역대하33:1-)/홍종일목사

므낫세에게 일어난 기적 (역대하33:1-) 오늘 우리는 역대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역대기는 역사서로 이스라엘 역대 왕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아니 우리나라 왕들도 알기가 어려운데 남의 나라 그것도 아주 아득한 옛날의 왕까지 알아야 됩니까? 그래요, 충분히 반문할 수 있지만 이 므낫세라는 왕에게 일어난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놀라운 교훈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과연 므낫세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 났을까요? 먼저 므낫세는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히스기야 왕의 아들로 그의 사후에 남쪽 유다의 왕위를 계승한 사람입니다. ‘므낫세’라는 이름의 뜻은 ‘잊어버림’입니다. 요셉이 자기 아들에게 지어준 이름이 바로 므낫세지요. 모든 고통을 잊어버려라. 그냥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지금 하나님이 ..

정관누리교회 2016.10.22

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에스겔18:1-9)/홍종일목사

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에스겔18:1-9) 여러분, 우리가 교회에 와서 듣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교회에서 듣고 싶은 말은 복준다? 괜찮다? 염려하지 마라? 하나님은 사랑이다? 용서받는다? 이 중에서 한가지가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지 않다. 잘못하면 벌을 받는다. 민족의 장래를 걱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다. 그는 보응하시는 분이다. 따지고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사랑하시고 보호하신다는 말들보다 죄를 짓고 불의를 행하는 자를 심판하신다는 내용을 더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보다 공의의 하나님을 더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그런 이야기를 싫어하게 되었고 그..

정관누리교회 2016.10.22

베테랑 (Veteran, 2015) 리뷰

영화 베테랑은 참 재밌고,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속도감이 좋아서 몰입하기도 좋고, 선과 악의 경계도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한 경찰의 힘"을 부각시키는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 그래! 세상에는 이렇게 좋은 공무원도 있는거였지! 라는 그 희망의 감성이 마음에 듭니다. 한 분야의 베테랑이 되어갈수록, 그 예리함은 더욱 더 날카로워져 가는 것, 그런 삶이 정말로 품격 있고 멋진 게 아닐까요. 글쓰기에 용기를 잃어간다며 합리화 하고, 게으름을 피워가던 저는 매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 서도철은 이른바 마이웨이를 추구할 줄 아는 진짜 형사입니다. 한 번 수상한 냄새를 맡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재벌 3세 조태오와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조태오의 호흡이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리뷰

[오늘의 서론 - 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곤 합니다. 연애, 결혼, 출산 등을 일찍이 포기한 이른바 삼포세대 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적게 벌어 적게 쓰는 방식으로, 1인분의 삶을 해내는 것을 목표로 살아갑니다. 다시 써본다면, 시간부자가 되어서 많은 경험을 누리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세 배씩 돈을 버는 정규직 친구가 전혀 부럽지 않았지요. 나는 그 대신 세 배의 시간을 쓸 수 있잖아. 나만의 삶을 그려나가도 된다고 용기를 내어갑니다. 삶을 용기 내어 다른 트랙에서 살아보기, 할 수 있는 일들은 꼭 도전해보기. 그렇게 삶을 생각하고 정리해 나갑니다. 정말 보잘 것 없는 추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꾸뻬씨의 행복여행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2014) 리뷰

상상 이상으로 좋았던 감성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 이야기 입니다. 배울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고, 마음을 사로잡는 명대사 구간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첫 구간은 극의 서론부에 등장합니다. 마음 속에 자신만의 아이가 있더라고 얼마든지 괜찮아, 대신에 그 아이가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것만큼은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것. 키덜트 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만 성인이지, 마음은 어린아이와 별반 다를 게 없는 피터팬 같은 사람. 네 이 말은 제 이야기지요. 게임음악이나 팝송을 들으며 글을 쓰고, 매주 어떤 영화를 볼까, 현실 보다 상상의 세계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모험 영화에 완전히 반해버린 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행복하다는 느낌을 주는 아프리카 의사가 한 명 나옵니다. 그 때의 대사는 눈부십니다. 소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