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보다 순종 (사무엘상15:1-31) 이제 며칠 있으면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옵니다. 온갖 햇곡식과 과일들이 나오고 부모형제와 친척들이 모여서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묻고 웃고 즐기며 맛있는 것을 먹는 아름다운 절기로 저에겐 기억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추석 때엔 꼭 부모님께서 저에게 새옷을 사주셨지요. 그것이 참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의 그런 일들이 나중에 나중에 아주 소중하고 새콤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아직 부모님께서 다 생존해 계십니다.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기도하다가 문득 어머니의 음성이 듣고 싶으면 전화를 합니다. 그러면 홍목사 하고 불러 주시는 그 음성이 너무 듣기 좋습니다. 그래서 별일 없어도 그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