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윤 작가님의 팬으로, 역시 놓칠 수 없는 산문집! 스페인 야간비행 입니다. 글의 전개 방식이 독특해서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잠깐씩 책을 놓았다가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대목이 좋습니다. 덕분에 아껴가면서 읽었습니다. 이런 대목은 얼마나 매력적인가요. "사람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과 반드시 되어야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없다는 말이라고해.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해야만 하는 것을 거부하는 일.(p.37)" 그렇다면 사람은 되어야 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가는 것이 아닐까요. 가고자 하는 곳, 이르고자 하는 곳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순진하기 짝이 없는 질문은 인생에서 뜻밖에 참 유효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원하는가요?" 독서가 저자의 빛나는 구절들은 계속됩니다. 비트겐슈타인의 표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