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책을 만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정신장애로 아프신 이후로는,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도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정신장애는 주변 사람도 좀처럼 견디기 힘든, 참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의 위로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예컨대 김현철 선생님은 인생은 누구나 원래 불행에 (훨씬) 가까운 것이라는 프로이트의 말을 소개해 줍니다. 김병수 선생님의 책에서는 직장생활 눈물 쏟고, 다 힘든 일이 있음을 보고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산다는 것은 이토록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좋은 책 한 권을 발견하고 싶은 욕심에 30분 째, 도서관을 헤매입니다. 누가 썼나, 누가 추천했나, 무슨 내용인가를 살피는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