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09

열강의 경제침탈 4부 - 화폐정리사업, 예속되고 마는 조선경제

이제 1904년으로 이야기를 진입해 봅니다. 1904년에는 한일의정서를 체결합니다. 여기에는 군용지를 일본이 마음대로 쓰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대한시설강령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조선을 식민지화 하려는 계획이 등장합니다. "조선에 일본인들을 살게 하자!" 이것이 일제가 가진 목표였습니다. 조선땅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단 땅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일본은 "조선땅 황무지 개간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 볼 대목은, 어쩌면 일본이 겉으로는 노골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즉 일본이 처음부터 "조선땅 다 내놔"식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앞서 철도권과 역둔토 이야기도 그렇지만, 강대국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천천..

열강의 경제침탈 3부 - 일본의 철도 부설권 집착

어지간하면 이번 문서에서 다 정리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참 열강의 경제침탈이 많긴 많네요. 아무래도 내용이 많이 길어져서, 3부와 4부로 끊어야 겠습니다. 역시나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복습을 겸해서 1890년대의 이야기를 재밌게 살펴보려 합니다. 어서 출발합시다. 지난 문서에서 시간을 뒤로 10년 쯤 지나보내고, 우선 격동의 1894년으로 진입해 봅시다. 동학농민운동이 있었고, 갑오개혁이 있었고, 일본이 청일전쟁에서 이기게 되는 그 무렵 입니다. 최근 문서들은 쭈~욱 경제파트만 보고 있으니, 갑오개혁 때 추진되는 경제개혁에는 뭐가 있었는지 복습해 봅시다. 도량형 통일, 은본위제 시행, 조세의 금납화가 있었네요. 하하, 반복되는 복습 측면이 있으니, 부담 없이 접근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은본위제 ..

열강의 경제침탈 2부 - 전쟁의 뒷배경엔 경제가!

지난 문서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882년 임오군란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임오군란은 청나라의 개입으로 인해, 전격 진압되었습니다. 명성황후도 죽을 뻔 했다가 복귀하고 말이지요. 자! 중요한 건, 이러면서 청나라와 조약을 맺어요. (*아참, 제목만큼은 열강의 경제침탈인데, 지난 문서부터 계속해서 조약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약들이 실은 이권침탈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나라와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 헉... 10글자! 길지요. 여하튼, 이걸 체결합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사실 임오군란 문서를 다룰 때 다 했던 내용들을 복습하는 거에요. 경제적 측면에서 개항기를 다시 보기 하고 있는 셈이에요. 그러니, 절대로 부담갖지 마세요. 그러면,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의 핵심을 볼..

지식 e 2편 리뷰

삶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타인에 대하여, 저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다만 좋은 전달자 라도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며, 또한 행복하다고 여겨왔습니다. 이 리뷰의 첫 이야기는 237p의 전태일 편에 관하여, 이 표현을 가슴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자는 부한 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 왜 가장 청순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 소녀들이 때묻고 부유한 자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까?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것이 1970년 11월 13일인데, 우리는 그로부터 40년이나 더 지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86.5% 라는 숫자를 기억합니다. 2013년 가을에, 프랜차이즈 업체 946곳을 조사한 결과였습니다. 노동관계..

리뷰[Review]/책 2014.01.04

2013년12월29일/은밀한 가운데 구제하라(마태6:1-4)/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12월 29일 주일 예배 은밀한 가운데 구제하라 (마태6:1-4)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 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교회들이 이웃에 나누기를 힘쓴 것을 듣고 있습니다. 몇몇 대형교회같은 경우에는 추문으로 기독교회를 상처주고 있지만 비록 신문이나 텔레비전에는 나오지 않아도 이웃을 잘 섬기고 있는 교회들을 알고 있습니다. 성탄절 헌금은 전액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교회들이 점점 늘어날수록 하나님의 공의와 통치가 이땅에 세워질 것입니다. 어떤 교회는 성탄절에 자기들의 먹을 것을 절약하여 성탄절 헌금에 보태서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들 덕분에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더 확장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참으로 기쁩니다. 왜냐면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규..

정관누리교회 2014.01.02

2013년12월22일/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2(마태6:25-34)/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12월 22일 주일 예배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2 (마태6:25-34) 오늘은 오래전에 설교한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의 후속편이 되겠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땅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오늘의 우리들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제자들도 동일한 걱정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주님, 그러면 우리는 이땅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보물을 하늘에 전부 쌓아 버리면 여기서는 어떻게 하지요?”라고 물어 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지요?”라고 묻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편이 되겠습니다. 먼저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목숨..

정관누리교회 2014.01.01

2013년12월15일/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2편(마태복음6: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12월 15일 주일 예배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2 (마태6:1-) 지난주에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의 전반부를 설교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주로 기도하는 방식 중에서 행동양식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주에는 내용편을 할려고 합니다. 그럼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는 어떤 것일까요 여기 주께서 소개한 주기도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주기도문에서는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여기서 ‘너희는’ 세상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사실 생략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굳이 ‘너희’라는 말을 넣은 것은 이 말을 강조하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여기서 ‘너희’는 하나님을 믿는 천국 백성을 말합니다. 주님의 제자를 말합니다..

정관누리교회 2014.01.01

열강의 경제침탈 1부 - 최혜국 대우 라는 덫!

근현대 경제파트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첫 번째로는 외국과의 조약들을 상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외국과의 조약은 개항기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 점을 테마로 해서, 부담없이 읽어내려간다면 충분할 듯 합니다. 게다가, 일종의 복습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부담없이 개항기 내용들을 경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꺼에요. (이미 다루었던 이야기가 많을 것이므로) 아주 쉬워요. 하하. 첫 출발은 1876년 강화도조약부터 시작합니다. 강화도조약의 기본적인 내용으로는, 조선은 자주국이며, 일본이 해양측량권, 치외법권 등을 가져가는 내용이 있었고, 심각한 불평등조약인 것까지 기억나면 뭐 충분하겠지요. (강화도 조약이 뭐람? 이라면, 이 문서를 참고해 볼만 합니다. → http://srw.kr/1393) 그..

관점을 디자인하라 리뷰

박용후 형님의 저서, 관점을 디자인 하라 입니다. 관점이라? 개인적으로 관점에 대해서 고찰할 때, 처음에 떠오르는 장면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한 장면 입니다. 한 교실이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세상을 바라볼 때와, 책상 위에 올라 서서 세상을 바라볼 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대목이 생각납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 같지만, 인간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들에 대해서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딱딱한 곳에 앉아있는가, 푹신한 곳에 앉아있는가에 따라서 기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고찰을 기억합니다. 작은 지점도 다시 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때로 놀라운 생각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코카콜라의 사례입니다. 저는 몇몇 서비스업계에서 꽤 오래도록 밥벌이를 해왔기 때문에 몇 가지 매출법..

리뷰[Review]/책 2013.12.15

2013년12월8일/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1편(마태복음6: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12월 8일 주일 예배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1 (마태6:1-) 우리 기독교인들은 세상 사람들에 비해서 한가지 큰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기도라는 특권이 없었다면 우리는 정말 이 세상에서 비참하고 무기력하게 살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기도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기도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까? 아니면 기도에 한번도 응답받은 경험이 없습니까? 그래서 기도는 그냥 형식적으로 하고 있습니까? 안들어 주겠지만 혹시라도 모르니까 그냥 기도합니까? 그냥 보험 들듯이. 저는 아직도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산으로 기도하러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도봉산..

정관누리교회 201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