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문서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민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자, 파격적이고 놀라운 일들이 하나씩 펼쳐집니다. 우선 진보적인 성향의 박정양 내각이 탄생되었습니다. 과거에 박정양은 조사시찰단으로 파견되었던 사람이었고, 개화파 정치인이자, 개혁적인 모습을 지향했던 인물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가 하니, 기층민중들의 요구를 많이 들어주려고 했고, 정치 시스템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등, 전반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지금 정치권력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안구에 습기차는 서재필 강제추방이 있었습니다만, 우여곡절 끝에 대한제국이 아주 대담한 선택을 한 셈입니다. 정부의 고위관리 박정양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고종 황제께서 우리 관리에게 명하기를, 사람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 참석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