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8

브라질 마법의 프리키커 디디(Didi) 이야기

1958년 월드컵, 브라질은 4-2-4 시스템을 앞세우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입니다. 축구황제 펠레와, 천재 드리블러 가린샤에게 패스가 날아왔고, 현란한 테크닉 앞에 강호들도 연거푸 패배하고 맙니다. 준결승에서 5골을 넣은 브라질은, 결승에서도 5골을 넣었고, 최초로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게 됩니다. 한편, 대회 최고의 선수는 브라질의 디디가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브라질의 중원을 지배하고, 경기를 조율했던 선수가 바로 디디였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오늘날 FC바르셀로나의 사비와 같은 역할이라 하겠지요. 여하튼 디디 이야기 출발해 봅니다! 프로필 이름 : Valdir Pereira (닉네임 Didi) 생년월일 : 1928년 10월 8일 (2001년 5월 12일 작고) 신장/체중 : 174cm ..

축구스타열전 2011.07.13

아프리카 레전드GK 토마스 은코노

사람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듯이, 축구선수들도 보통 동경하던 선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만 해도, 과거에 바둑의 조훈현 9단이 참 멋있게 보여서, 아들 낳으면 훈현이라고 이름을 지어볼까 혼자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웃음)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하는 선수들도 종종 있습니다. 지단의 아들 엔조 라든가, 부폰의 아들 토마스 라든가 ^^ 지단은 우루과이의 스타 엔조 프란세스콜리를 동경했고, 부폰은 카메룬의 명골키퍼 토마스 은코노를 동경했었다고 하지요. 토마스 은코노 골키퍼 좀 추적해 봅시다! 프로필 이름 : Thomas N'kono 생년월일 : 1955년 7월 20일 신장/체중 : 183cm / 80kg 포지션 : GK 국적 : 카메룬 국가대표 : 112경기 카메룬 최고의 골키퍼, 부폰이 동경하던 골키퍼 - 아..

축구스타열전 2011.06.15

대인마크의 종결자 DF 파비오 칸나바로

스포츠에서 팀끼리 홍백전, 청백전 등 서로 편을 나누어서 기량을 점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축구클럽 나폴리가 전설의 마라도나와 함께 너무나 잘 나가던 시절, 홍백전이 펼쳐졌습니다. 이 때 풋내기 칸나바로는 격렬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꼬마 칸나바로를 알아봤지요. 투지와 근성에 칭찬을 해주었고, 훗날에도 칸나바로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냅니다. 이렇게 칸나바로의 축구 인생의 막이 오릅니다 ^^ 무명선수에서 2006년 유럽최우수선수까지. 스타 칸나바로 그 여정을 살펴봅시다. 프로필 이름 : Fabio Cannavaro 생년월일 : 1973년 9월 13일 신장/체중 : 176cm / 75kg 포지션 : DF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136경기 2득점 수..

축구스타열전 2011.05.18

대포알 슈팅의 라이너 본호프 이야기

약 10년 전, 프랑스가 월드컵과 유로를 연이어 우승하거나, 또 오늘날 스페인이 유로와 월드컵을 연거푸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당대 최고의 팀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70년대에는 서독이 그런 명성을 누릴 수 있었지요. 72년 유로우승, 74년 월드컵우승, 76년 유로준우승까지, 공수 모두 조직적인 팀을 완성해 세계를 호령하던 서독축구 였습니다. 베켄바우어나 게르트뮐러는 특히 유명하다지만, 오늘은 중원에서 부지런하게 이 서독을 지탱한 선수 한 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라이너 본호프 라는 선수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Rainer Bonhof 생년월일 : 1952년 3월 29일 신장/체중 : 180cm / 72kg 포지션 : MF 국적 : 독일 (구 서독) 국가대표 : 53경기 9득점 70..

축구스타열전 2011.05.12

브라질 최초의 월드스타 레오니다스

브라질 최초의 스타라고도 볼 수 있는, 1329골의 사나이 "아르투르 프리덴라이히"가 1932년 마흔이 넘어서 은퇴하자, 이제 브라질 사람들은 걱정이 시작됩니다. 이제 이런 대스타를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은퇴하자마자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립니다. 1932년 12월 4일, 국가대표로 데뷔한 흑인 선수 레오니다스 였습니다. 올림픽과 월드컵 챔피언에 빛나는 당대 최강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골이나 몰아넣는 대활약으로 승리를 따낸 주역이 이제 막 데뷔한 국가대표 레오니다스... 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살펴봅시다. 프로필 이름 : Leônidas da Silva 생년월일 : 1913년 9월 6일 (2004년 작고) 신장 : 불명 포지션 : FW 국적 :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스타열전 2011.03.02

월드컵 최연소 출전선수 - 노먼 화이트사이드

얼마 전 만난 친한 지인이 제 블로그를 한참 보더니, 글은 최소 2-3일에 하나씩 써야지 라며 구박을 주고, 덧붙이면서 현역 선수들 이야기도 많이 써달라며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줍니다. '좋아 한 번 그래볼까' 라는 마음은 약간 있지만, 그러다보면 또 일이 더욱 커질까봐 두려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하. 오늘은 문득 생각난 김에 추억의 월드컵 스타 노먼 화이트사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꽤 재밌는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Norman Whiteside 생년월일 : 1965년 5월 7일 신장/체중 : 188cm / 80kg 포지션 : FW, MF 국적 :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 38시합 9득점 일찍 뜬 별은 참 일찍 지고 말았다는 - 노먼 화이트사이드 이..

축구스타열전 2011.02.11

초대 월드컵 득점왕 기예르모 스타빌레

축구와 비행기. 얼핏 보면 잘 안 어울리는 조합 같지만, 의외로 축구 역사를 살펴보면, 곳곳에서 비행기에 관련한 에피소드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58년 2월의 뮌헨 참사로 맨유선수를 태운 비행기가 추락해서 주전선수 여러명이 목숨을 잃었다거나, 40년대 세리에의 강호로 손꼽히던 토리노가 역시 비행기 사고로 선수들이 사망하면서, 클럽이 오랜기간 몰락한다거나... 가슴 아픈 일이 많았지요. 초대 월드컵인 1930년 무렵에는 비행기가 발달하지 못했기에, 스타빌레의 활약은 둘 중 하나가 되어야 했습니다. 아르헨 국가대표냐, 유럽무대 활약이냐... 그 갈림길 말이지요. 이야기 좀 더 살펴봅시다. 프로필 이름 : Guillermo Stábile 생년월일 : 1905년 1월 17일 (1966년 12월 27일..

축구스타열전 2011.01.25

우루과이의 검은 진주 호세 안드라데 이야기

개인적으로 아직도 다소 어려운 질문으로 느껴지는데, 월드컵 1회 우승국은 어디일까요? 라고 물으면 답이 문득 생각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정답은 우루과이 였지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로는 - 개최국이 우루과이 였고, 참가국들이 13팀 밖에 없었으며, 현재와는 월드컵의 위상과 모습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우루과이의 첫 우승이라고 하면 너무나 거리가 멀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우승이 실은 우연은 아니었고, 어쩌면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대부분 우승에는 이유가 있듯이, 당시 우루과이에도 전설의 스타가 있었지요. 그 주역 호세 안드라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José Leandro Andrade 생년월일 : 1901년 11월 22일 (1957년 10월 5일 작고) 신장 : 172c..

축구스타열전 2011.01.21

스페인의 철벽수비수 미겔 앙헬 나달

갑자기 떠오른 이름이 있습니다.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인데, 나달이라고... 94년 월드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던 선수입니다. 그 때, 모두 흥분해서, 우리 잘하면 스페인과 치고박고 해볼만 하다면서 들뜨고... 그 날 경기가 아직도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은, 그 장면들이 워낙 극적이기도 하고, 또 우리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길 때도 좋아서,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경기는 2-2 무승부 였지요. 오늘은 스페인의 이름난 수비수 였던 나달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 프로필 이름 : Miquel Ángel Nadal 생년월일 : 1966년 7월 28일 신장/체중 : 187cm / 83kg 포지션 : DF / MF 국적 : 스페인 국가대표 : 62시합 3득점 짐승남으로 통하던 강..

축구스타열전 2010.12.29

페루 역사상 최고의 선수 테오필로 쿠비야스

목표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져 간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요.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소 오르기에 힘이 드는 산을 열심히 오르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뿌듯함과 자신감이 든다고 합니다. 드디어 저도 70년대 남미 올해의 선수들을 모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네요. 하하, 저는 산에 오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중턱에서 보니 꽤 많이 왔구나 하는 생각도 됩니다. 다 많은 분들 덕분이지요. 오늘은 미루고 있었던, 쿠비야스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 프로필 이름 : Teófilo Juan Cubillas Arisaga 생년월일 : 1949년 3월 8일 신장/체중 : 173cm / 71kg 포지션 : MF, FW 국적 : 페루 국가대표 : 81시합 26득점 70년대 남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 테오필로 쿠비야스 ..

축구스타열전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