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8

벨기에가 낳은 명캡틴 - 마르크 빌모츠

우리를 꽤 골탕먹이는 것 중 하나가 FIFA랭킹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이상하게 순위가 높아보이고, 한국은 유독 저평가 받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이란도 60위권이라니...! 그런데, 유럽의 붉은악마 "벨기에" 라는 나라를 살펴보면, 더욱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주가지수 같은 느낌이라도 있다지만, 벨기에는 2003년 16위를 찍은 이후 줄곧 50-60위권을 왔다갔다 하고 있고, 실제로도 월드컵이며, 유로며 예선통과를 못하고 있지요. 2012 유로 역시 예선통과가 어려워 보입니다. 공 잘 차는 일류선수들이 많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또 한 번 과거 벨기에 축구스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빌모츠 이야기 입니다. 출발! 프로필 이름 : Marc Wilmots 생년월일 : 1969년..

축구스타열전 2010.12.22

80년대 프랑스의 명수비수 마누엘 아모로스

프랑스 축구는 80년대 중반 미셸 플라티니가 은퇴한 이후, 이른바 "암흑기"를 맞이하고 맙니다. 2번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출장에 실패하였고, 이 시대를 뛰던 프랑스 축구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에이스 스트라이커로 군림하던 장 피에르 파팽도 국제무대 활약은 미미했고, 오늘 소개할 마누엘 아모로스는 1988-1992까지 프랑스 대표팀 캡틴이었지요. 아모로스 역시 훌륭한 선수였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프로필 이름 : Manuel Amoros 생년월일 : 1962년 2월 1일 신장/체중 : 174m / 76kg 포지션 : DF 국적 : 프랑스 국가대표 : 82시합 1득점 프랑스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측면수비수 중 한 명 - 아모로스 이야기 모나코에서 데뷔..

축구스타열전 2010.11.14

1990년 월드컵MVP 살바토레 스킬라치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MVP를 차지한다는 것은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일이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이 자리가 반드시 특급선수들만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마라도나나 크루이프 같은 선수들이 MVP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1990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던 선수가 차지해 버렸습니다. 2010년 MVP는 메시도, 호날두도 아닌 포를란이 탔고, 1990년에는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스킬라치가 MVP를 차지하게 됩니다. 오늘은 스킬라치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 프로필 이름 : Salvatore Schillaci 생년월일 : 1964년 12월 1일 신장/체중 : 171cm / 72kg 포지션 : FW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16시합 7득점 4부리그 클럽에서 출발해..

축구스타열전 2010.11.08

독일의 에이스 킬러, 베르티 포그츠

수비의 달인 마우로 실바 편에 이어서,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인물에 대해서 계속 써보겠습니다. 바로 독일의 명품 측면수비수 베르티 포그츠 입니다. 1974년 월드컵에서 서독이 정상에 올랐을 때, 많은 이들은 베르티 포그츠의 전매특허인 끈질긴 수비의 힘이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가 `74 월드컵 결승전에서 요한 크루이프를 지워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럼 오늘의 이야기 신나게 출발합니다 :) 프로필 이름 : Hans Hubert Vogts 생년월일 : 1946년 12월 30일 신장/체중 : 168cm / 67kg 포지션 : DF 국적 : 독일 (구 서독) 국가대표 : 96시합 1득점 끈질긴 수비로 에이스들을 지워버리는 - 베르티 포그츠 이야기 1965년 보루시아MG에서 현역생활을 시작한 포그츠는 곧바로 주전수비..

축구스타열전 2010.11.06

서독의 태양, 우베 젤러 이야기

지난 번에 포스팅을 하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우베 젤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60년대 서독의 간판 스트라이커 였지요. 지금은 후덕한 미소가 멋지신 백발 할아버지가 되셨지만, 한 때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 마테우스가 월드컵 최다출장 기록을 깨기 전까지는 우베 젤러가 월드컵 최다 출장자 이기도 했었는데.. 하하. 여하튼 오늘도 즐겁게 이야기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Uwe Seeler 생년월일 : 1936년 11월 5일 신장/체중 : 170cm / 75kg 포지션 : FW 국적 : 서독 (독일) 국가대표 : 72시합 43득점 60년대 서독을 대표하던 명공격수 - 존경받는 우베 젤러 이야기 앞서서 거인선수 존 찰스를 살펴보았듯이, 축구선수가..

축구스타열전 2010.10.29

이탈리아의 수호신 - 월터 젱가 이야기

생각해보면 골키퍼는 잘 하다가도 순간의 판단미스 등으로 실책을 해버리면, 많은 욕을 얻어먹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잘하면, 팀을 구한 수호신으로 하늘까지 올라갔다가, 실수하면, 경기를 망쳐버린 원흉이 됩니다. 바둑에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구역에서 부터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처럼, 현대 축구도 수비와 골키퍼가 잘 해주지 못한다면, 불안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에서 아무리 타선이 강해도, 투수력이 안 되면 우승 못하는 것과도 비슷한 이치지요. 그런 의미에서 존재감이 탁월한 명골키퍼들은 여러가지로 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독일의 올리버 칸, 스페인의 카시야스 등의 유명한 골키퍼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합니다. 오늘도 서론이 길었는데, 그렇습니다. 오늘은 모..

축구스타열전 2010.10.20

벨기에의 천재 플레이메이커 - 엔조 시포

과거에는 축구에서 지휘를 담당하는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컸습니다. 명사령탑이 존재하면 킬링 패스 한 방으로 시합의 흐름마저 바꿔버릴 수도 있었지요. 또한 과거에는 주로 10번을 달고 있는 공격적 미드필더들이 이 사령탑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축구는 많이 달라졌지요. 수비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고, 보다 낮은 위치에서도 공격을 그려가면서 지휘해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팀에 따라서는 수비수가 선수들의 위치를 조율하고, 흐름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현대 축구에서는 흐름을 쥐고 있는 이른바 "키맨"이 더 중요해 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소개할 선수는 "20세기 마지막 플레이메이커"로 불리는 천재 사령관 엔조 시포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른바 고전적인 "천재 플메..

축구스타열전 2010.10.19

로마의 명미드필더, 브루노 콘티 이야기

글에 앞서서, 먼저 재밌는 읽을거리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이웃 블로그인 바셋님이 쓰셨던 로마인 이야기라는 4부작 글입니다. (http://basset.egloos.com/1704243) AS로마의 1993년의 활약상을 조망하고 있는 유쾌한 글이지요. 글을 읽다가, 그래 로마는 과거에도 한 번 챔피언스컵 우승을 할 뻔 했었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시절인 80년대 명선수인 브루노 콘티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예전부터 요청을 받았던 선수인데,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 번 써볼까 해서 콘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Bruno Conti 생년월일 : 1955년 3월 13일 신장/체중 : 169cm / 65kg 포지션 : MF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47시합 5득점 오른쪽 측면을 지..

축구스타열전 2010.10.18

브라질 전설의 수비수, 카를로스 알베르토

1998년 월드컵을 앞두고, 마스터카드사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하게 됩니다. 20세기 베스트 일레븐은 누구인가! 250명의 스포츠기자들이 모여서 11명의 선수를 발표하게 되지요. 이 명단은 98월드컵 개막과 함께 발표되었습니다. 대체로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선수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골키퍼에 야신. 공격수에 가린샤, 마라도나, 펠레. 중원에는 플라티니, 디스테파노, 크루이프... 그야말로 최고의 선수들이지요. 흥미로운 것은 바로 수비진이었지요. 독일의 베켄바워가 들어갔고, 남은 3자리는 각각 바비 무어(잉글랜드), 닐톤 산토스(브라질), 카를로스 알베르토(브라질)가 선정됩니다. 닐톤 산토스야 남미에서는 최고의 측면수비수라 불리는 인물이었고, 바비 무어도 66년 월드컵 우승의 캡틴이었지요. 그런데 알베르..

축구스타열전 2010.10.13

폴란드의 쾌속윙어 라토 이야기

2010년 월드컵의 득점왕은 독일팀 스무살의 신성 토마스 뮐러가 차지한 바 있습니다. 월드컵 득점왕의 영광은 오래도록 기억되지요. 에우제비오, 게르트뮐러, 수케르, 호나우두 등... 아, 그런데 그 중에서 1974년 월드컵 득점왕인 폴란드의 슈퍼스타 라토에 관한 이야기가 블로그에 없더군요 ^^ 그래서 오늘 소개할 선수는 그르제고르슈 라토가 되겠습니다. 출발~ (실은... 매번 서론 쓰기도 꽤 고민이 됩니다. 웃음.) 프로필 이름 : Grzegorz Lato 생년월일 : 1950년 4월 8일 신장/체중 : 175cm / 73kg 포지션 : FW (오른쪽 윙) 국적 : 폴란드 국가대표 : 100시합 45득점 (폴란드 대표팀 출장 역대 1위, 득점 역대 2위) 주요기록 : 1974년 월드컵 득점왕 (7골) 7..

축구스타열전 20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