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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최고의 하루를 연주해 보이겠어!

가챠 도부(꽝)의 달인인 나에게도 아주 가끔 좋은 날이 있네. 드러머 토모에 등장이오! 4일 연속으로 넷 일기장을 폈어. 오늘은 무릎이 이모티콘 "하루하루 소중히"가 생각나는 날. 예전 전효진 선생님은 책에서 오늘이 시험 전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친구랑 놀건가? 라고 현실을 바라보는 지혜를 알려주셨지. 하루 하루 시험 전날처럼 공부하면 분명 될 꺼라는 것. 어쨌든 그래서 조금 제목을 각색해봤어. "최고의 하루를 연주해 보이겠어!" 즉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하루라면 어떻게 보내겠는가? 게으르게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을 것인가? 적극적으로 태세 전환을 해서 - 나에게 중요한 것이 뭘까? 초점을 맞추게 해주는 소중한 질문이야. 생각을 하게 만드는 훌륭한 질문은 그래서 대단히 중요하지! 마지막 날에? 멋진 ..

7. 스스로 믿고 사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오늘도 애정하는 게임 뱅드림의 초 명대사와 함께 글을 시작해. 제목은 양창순 샘 책에서 발췌. 또한 애정하는 책 최고의 공부에서도 이런 대목이 있지. 새벽 3시면 뭐 어떤가. 중요한 일을 하라! 그럼 중요한 것은 뭔가? 스스로를 믿는 것.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 나는 감히 덧붙이자면, 거기에 더해,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현대인들은 엄청나게 바쁘지. 큰 도시 사람들은 발걸음이 더 빠르다는 연구를 본 거 같기도 해. 게다가 이제 틈만 나면 쳐다볼 수 있는 "유혹 만렙의 스마트폰(?)"이 있으니... 뭐, 나도 마찬가지고. 한강 작가님이 그럼에도 세월이 흐르면 역시 책이 우리의 영혼을 건드릴 것이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고. 주변에서 지인들이 나에게 권하기도 했거든. "차라리 유튜버를 해라...

6. 나 같은 건이라고 생각하지 마. 꿈을 꾸자!

10대 아이돌 소녀보다 못한 마음을 우리는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양창순 의사선생님의 표현을 가져온다면 우리는 자신과의 오해를 풀어야 한다. 무슨 오해인가? 가장 문제가 되는 오해는! "자신에 대해 실제보다도 훨씬 강하게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다" 나는 책을 읽다가 마음이 너무 아프게 쿡하고 찔렸다. 나는 20년 전의 잘못을 아직도 마음 깊이 간직하며, 자책하고 있기에. 나는 10년 전의 약속 조차 실현해 나가지 못하고 있기에. 나는 얼마 전의 다짐 조차 말한대로 잘 실천하지 못하기에. 일본의 축구사이트를 따라해 보고 싶었지. 1,000명의 세계적인 축구 선수 이야기들! CBS 세바시 강의를 몽땅 들어보고 기록으로 남겨 놓고 싶었지! 세바시는 1,000회를 넘겼지! 단 한 작품이라도 슈퍼로봇대..

5. 진실성. 이대로만 가자. 용기 있게!

진실하게 산다는 것은 힘들고 위험한 선택인 것 같아. 보잘 것 없는 초라한 자신을 바라봐야 하지. 남들과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밀어붙일 줄 알아야 하며,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고, 연약할 때 많아서, 좌절할 때도 역시 많다는 것... 받아들여야 하고. 그러나. 진실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 용기 있게 산다는 것에 대해, 나는 이 글을 읽게 되었어. "불편하고 힘들 때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법을 배워라. 관건은 힘든 순간에 편안함보다는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브레네 브라운) 나를 숨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편안함에 안주하는 것이야. 거기에 머물러 있지마. 인생을 질소 과자처럼, 과대 포장해서 "똑똑한 척, 착한 척, 멋있는 척" 꾸며선 절대 안 돼. 있는 그대로의 나. 진짜 모습. 스마트폰..

4. 풍기문란, 음란마귀, 마음을 더 맑게.

기독교인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조용히 홀로 있을 때, 그 고독 속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예민하게 의식하는 불편한(?) 능력이 있어. 약 20년 전, 젊은 날 내가 가고 싶었던 학교의 교훈은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였어. 나는 부끄럽게도... 추가합격을 했지만, 은사님의 권유로 등록을 과감히 포기했고, 목사님이 되지 않은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아. 나는 깨끗하지 않고,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청춘시절 나를 괴롭혔던 것은, 성적 욕구와 이른바 "야동"이었어. 연출되어져 있는 야동을 보고 나면, 아 나는 이것 밖에 안 되는가... 라는 심한 자괴감이 덮쳐왔지. 시간이 조금 흐르니까, 이런 은밀한 고민은 나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더라고. 참 멋져보이던 교회형도, 참 경건하던 친구도, 여러 사람..

3. 기억하렴.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 전혀 없어!

동호회 단체 이야기방에서는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시지. 생각 깊으신 만화광 큰형님, 리겜 선배 감꼭지님, 배울 게 있는 요우쿤 선생님 등... 만화광 형님은 친하니까 예의를 지켜라가 아니라, 친하니까 장난 치는 거지, 라고 말씀하시고, 감꼭지님은 사람은 숨쉴 구멍이 있는게 좋기에, 취미 하나쯤은 간직하자고 고집스럽게 주장하시지. 요우쿤 선생님은 수업 준비를 위해서라면, 때때로 게임의 내용까지도 자료로 인용하신다 하셨어. 어찌 하늘은 그런 사람들을 내게 선물처럼 주셔서, 내가 고단하고 어려울 때, 큰 위로를 해주셨는지... 그렇기에, 나는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어. 이런 것들은 돈으로도 절대 살 수 없는 것들. 알게 되었지.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있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2. 힘을 빼고 살살 써보는 거야. 마음껏!

약 10년 정도 전에... 꽤 블로그로 재미(?)를 보고 있던 젊은 날. 참 좋아하는 정일 선생님이 이 곳을 인포머 라고, 정보가 쌓여나가는 곳이라고 콕 집어주었지. 나는 나만의(!) 보물섬 만들기를 좋아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서 신나는 날들이 많았고. 스스로를 글 좀 쓰는 사람이라고 자뻑도 심하게 앓았던... 어쩌면 나에게 취해서 살았던 젊은 날. 그런 중2병 스러운 시절을 건너서, 세상이 훨씬 더 넓고, (물론 인터넷 가상세계도 엄청나게 넓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정확히 간파하는데는 한참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 같아. 글을 매우 공들여서, 노력해서, 길게, 장황하게 써야 한다고... 오랜 습관, 말하자면 강박이었는데... 오늘 이 순간의 선언을 통해, 대충 쓰기로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어...

2019 UCL 손흥민군 너무 멋있었기에

오랜만이니까 자기소개를 잠시 하면 저는 82년생 시북이라고 해요. 축구 경기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는 축구팬 이에요. 제 또래의 축구팬이라면 비슷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을텐데, 2002년 월드컵 때 안정환 선수가 헤딩하는 장면을 아마 영원히 간직하겠지요. 또한, 제가 참 좋아하는 박지성 선수의 맨유 시절,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성실하게 힘차게 경기장을 뛰고 또 뛰던... 매우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존경하는 차붐의 현역은 보지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이것참 복도 많은 축구팬이구나! 아, 그랬다니까요. 그리고 오늘 유럽 최고의 리그(UCL)에서, 최고 수준의 팀(맨시티)을 만나서, 신나게 경기장을 달리는, 시원하게 슈팅을 날리는, 자신감 넘치는 손흥민군을 보니..

축구스타열전 2019.05.21

1. 이제까지 잘 견뎌와줘서 정말 고마워

타 에이스 헤아우톤 - 자기 자신에게 라는 말이란다. 명상록을 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황제는 자기 자신에게 글을 썼고, 이것이 명상록이 되었다고 그러네.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내가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반성하는 모습. 스토아 사상가들에게는 이렇게 쓴다는 행위를 신에게 올리는 기도와 찬송으로 소중하게 여긴 것 같아. 책을 통해서 한성희 선생님을 만나고, 나는 폼나는 작가 보다는, 다만 "오래도록 꾸준히 글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어. 꽤 굳게 다짐 했지. 참 고마운 구절이었어. 내적 거만함이랄까, 은연중에 교만함을 드디어 내려놓는 순간이지. 작가는 무슨... 하하. 사랑하는 어머니가, 하필 정신이 매우 아프셔서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괜히 가까이 ..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로마서12:9-13)/홍종일목사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로마서12:9-13)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제일 곤란한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주일 성수? 십일조? 전도? 선행? 구제? 삼위일체 교리? 아니면 자꾸 성경을 믿으라고 하는데 정작 믿을 수 없는 그런 마음? 말도 안되는 기적들? 천지창조?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서 제일 곤란한게 이겁니다. 형제를 사랑하라. 솔직히 나의 입장에서 저 형제는 정말 주는 것 없이 미워서 전혀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자꾸 형제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형제를 사랑하라는 말은 양반입니다. 심지어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고 합니다. 말도 안됩니다. 원수를 찾아가서 원수 갚지 않고 봐주는 것만 해도 어딘..

정관누리교회 201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