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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조건(사도행전9:32-43)/홍종일목사

기적의 조건 (사도행전9:32-43) 오늘은 베드로가 다비다를 살린 기사를 중심으로 기적의 조건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전에 이 본문을 가지고 한번 설교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말씀을 조명해 보기를 원합니다. 솔직히 이전 설교를 조금도 참고하지 않고 새로 작성했습니다. 어쩌면 비슷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같은 본문에서 나올 수 있는 방향은 비슷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기적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결코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적은 말 그대로 초자연적인 현상이고 초자연이란 말은 자연법칙을 뛰어넘었다는 말입니다. 자연법칙을 만드신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법칙을 하나님 스스로 뛰어넘기 위해서는 뭔가 나름 합당한 명분이 필요..

정관누리교회 2017.09.10

영화 맥베스 (Macbeth, 2015) 리뷰

맥베스 2015년 작품은, 매우 소설과 근접해 있는 영화입니다. 화려함이나 웅장함 같은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대사 하나 하나를 또박또박 내뱉고 있고, 한 번의 진행 앞에서도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인간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충심으로 가득한 전사마저도, 그 마음 속에 바람이 들어가면, 조금씩 악의 길로 걷게 된다는 이야기. 사람의 마음은 순수하기 보다는 간교할 때가 많아서, 마음에 이기심의 폭풍이 불어닥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맥베스의 이야기는 좋은 교훈이 될 것 입니다. 음, 솔직히 말하면, 기존의 우리가 많이 접해왔던 속도감 있는 영화와는 전혀 전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책을 영화라는 매체로 한 편 읽는다고 보면 적절합니다. 그러므로 여유로움이 있으면 ..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리뷰

하지현 선생님의 책! 역시 좋았습니다. 꾸준히 책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욱 건강한 것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p.23)" 내 마음을 열어보아 알게 되고, 그래서 삶이 훨씬 더 편안해집니다. 별 거 아닌 내 자신이라도 얼마든지 괜찮다는 마음. 그리고 나아가 미움 받더라도 뭐 어때 라는 마음.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이 반갑기만 합니다. 현재 세대를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아야할 것이 있다. 기다릴 줄 알고, 불편한 것을 견디는 힘이 인간을 성숙하게 한다는 명제는 21세기에도 유효하다. 불편함을 줄이는 것은 필요하나, 지나친 편리가 어느 수준을 넘어서버리면 그건 독이 된다.(p.26)" 일반적인 관점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모습..

리뷰[Review]/책 2017.09.05

라스트 홈 (99 Homes, 2014) 리뷰

영화 라스트 홈은 배우들의 연기가 참 훌륭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집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직장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불안함을 주는지 생각을 던져줍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데, 현실적인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비도덕적인 사람들 역시 나옵니다. 윤리 보다는 돈을, 생활을 먼저 고려하는 태도는 실용적인 것 같지만, 그 마음에 평온이 깃들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조금 다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먹고 산다는 일이란 참 어렵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돈 없으면 삶이 힘들어 진다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데니스는 올바른 청년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가정을 지켜나가기 위해 땀흘려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일은 이상한 현실을 마주할 때 가끔 있습니다..

예술 속의 의학 리뷰

책 제목이 참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 2013년 우수 도서입니다. 의학과 문학, 의학과 시각예술, 의학과 음악 및 영상예술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는 특히 마지막 대목이었던 음악, 영화에 대한 서술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음악은 유명한 베토벤의 생애를 다루고 있는데요. 1801년, 이제 막 30대 초반이 되었던 베토벤은 친구에게 자신의 병을 고백하는 편지를 씁니다. "나는 아주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네에게 고백을 해야겠네. 최근 거의 2년 동안 나는 사람들을 피해왔다네. 그 이유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네. 나는 귀머거리라네. 그것은 내 직업이 음악가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치명적인 결점이라고 ..

리뷰[Review]/책 2017.08.27

읽는 것을 깨닫느냐(사도행전8:26-40)/홍종일목사

읽는 것을 깨닫느냐 (사도행전8:26-40) 오늘 설교에서 우리는 두가지를 다루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합시다. 두 번째는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합시다. 올바른 만남. 어찌보면 전혀 상관없는 주제인 이 두가지가 오늘 설교의 주제가 됩니다. 한때 성경공부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흥회도 보통은 부흥사경회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사경회란 말은 성경을 공부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부흥과 성경공부가 합쳐져 있는 이 단어는 요즘은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요즘도 몇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데 부흥이 된다니까 정말 신기한 일이기는 합니다. 한때 성경통독 수련회가 인기를 끈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좀 시들합니다. 이게 참 유..

정관누리교회 2017.08.27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32화 [라비안로즈] :: 포우루트

레벨이 50이 넘는 적들은 다 2회 이동을 장착하고 있다는 그야말로 난투가 예상되는 라비안로즈 시나리오 입니다. 론드 벨이, 좋은 유닛 보급 좀 받자는데, 시비를 걸다니, 응징을 단호히 해야겠습니다. 나쁜 시키, 악역 바스크의 최후를 볼 수 있습니다. 바스크는 레벨이 55나 되지만, 2회 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괴상한 녀석! 또한 이번 화에도 캐릭터 설득 이벤트가 있으니 반드시 카미유를 출격 멤버에 포함시키도록 합니다. 사이코건담에 탄 포우는 시작부터 아군을 향해 달려옵니다. 카미유로 설득한 후, 격추시키면, 클리어 후, 포우를 동료로 얻게 된답니다. 직감 196에 열혈까지 장착하고 있는 미인! 다만 안타깝지만 조건이 있어요. 이번 맵 진입 전까지 348턴 이하로 왔어야만 동료로 할 수 있습니다. (턴..

슈퍼로봇대전 2017.08.27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리뷰

소중한 책을 만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정신장애로 아프신 이후로는,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도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정신장애는 주변 사람도 좀처럼 견디기 힘든, 참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의 위로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예컨대 김현철 선생님은 인생은 누구나 원래 불행에 (훨씬) 가까운 것이라는 프로이트의 말을 소개해 줍니다. 김병수 선생님의 책에서는 직장생활 눈물 쏟고, 다 힘든 일이 있음을 보고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산다는 것은 이토록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좋은 책 한 권을 발견하고 싶은 욕심에 30분 째, 도서관을 헤매입니다. 누가 썼나, 누가 추천했나, 무슨 내용인가를 살피는 작업입니다...

리뷰[Review]/책 2017.08.26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사도행전4:32-5:13)/홍종일목사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 (사도행전4:32-5:13) 제가 신학교에 들어갈 때 면접하던 교수님이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공산주의와 기독교가 서로 다른 점이 뭐냐? 바로 이 구절을 예로 들면서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모르니까 이제부터 배워보려고 신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어려운걸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일단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공산주의는 강제로 물건을 나누는 거고 기독교는 사랑으로 자발적으로 나누는 것이 다르다 이렇게 말입니다. 제가 제대로 답을 했는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문이 없었고 그냥 다른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면 저는 조금 다르게 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냐면 ‘공산주의는 인간이 악하다는 것을 부인하고 들..

정관누리교회 2017.08.26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31화 [플과 플투와]

6년만에 공략을 재개 합니다. 어색합니다. 건물을 짓다가 만 것을 두고 폐허라고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분명 좋은 격언이지만, 끝까지 해내는 끈기 역시 멋진 격언 일테죠. 매우 늦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답이 나올 것! 끝까지 도전해 보겠습니다. 아! 이렇게 우주의 공기를 마셔보니, 참 좋습니다. 매우 이색적인 로봇도 보입니다. 이런, 눈동자가 오묘하군요. 사이코건담 마크투 입니다. 플투양이 타고 있네요. 맵이 그다지 넓지 않고, 증원도 없는, 이번 화의 포인트는 플투를 설득해 동료로 만드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넉넉하게 5~6턴 정도면 충분히 클리어 할 수 있을겁니다! 강제로 출격한 쥬도와 플이 설득요원으로 활약합니다. 언제나 처럼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콤바트라가 있는 맵 중앙으로 성큼성큼 ..

슈퍼로봇대전 201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