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입니다. 빠르고, 긴장감 있는 전개, 속도감을 잘 살려서 두 시간짜리 영화 같지가 않습니다. 납치된 딸과 살인마를 맞바꾼다는 설정인데, 아무래도 관객 입장에선, 빨리 딸을 납치해간 사람이 누군지 밝히고 싶어지겠죠! 그 호기심을 끝까지 잃지 않고 본다면,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문을 가질 수 있겠죠. 도대체 저 살인마가 누구길래 석방시켜야 하는가? 범인들끼리 정말 지독한 아동납치극을 꾸며냈구나 라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세븐데이즈는 마치 추리소설 각본처럼, 한 단계 더 넓은 범위까지 포용하는 대담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산만하다거나,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다는 느낌도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후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