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오래된 전쟁영화지만, 진주만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쟁 앞에서 젊은이들의 한 번뿐인 청춘이 엇갈리는 모습이 꽤 안타깝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정도 비틀어지고, 사랑도 뜻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전쟁씬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 앞에서는 절대로 안 된다, 못하겠다 라는 말은 하지 말게.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그렇게 이행되어 나갑니다. 목숨을 걸고, 전선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젊은이들, 그것도 자발적 이라는 데, 더욱이 커다란 힘이 실려 있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 이라는 나라가 강대국으로 일어서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머리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실은 영화를 보다보면 알게 되겠지만,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공격한 것이야말로, 치명적인 실수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