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조치라는 것을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갖다붙인 말은 좋습니다. 호헌! 헌법을 지킨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헌법이 어떤 헌법이었나요. 8차 개헌을 통해 7년 단임제, 간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거잖아요. 이걸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즉, 요점만 말하자면, 민주화 세력에게는 절대로 자리를 내놓지 않겠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이제 드디어 뻥 하고 터지는 역사적 순간이 옵니다. 바로 6월 항쟁의 물꼬가 터진 겁니다. 6월 항쟁에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우선 계엄령이 없었고요, 이한열 대학생이 최루탄에 맞아서 중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 6월 항쟁! 그 때는, 감동적인 일들 또한 많았습니다. 명동성당이 시위대가 머무르며 사용하는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