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한반도 정부 수립에 대하여, 유엔으로 문제가 이관되었습니다. 유엔에서 결정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북이 총선거를 하자는 것이에요. 총선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요. 법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총선을 하고 국회의원을 뽑아서 헌법을 우선 만들어야 했어요. 총선의 방법은 인구비례에 의한 남북 총선거를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하자 북한이 수용하질 않았어요. 북한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거든요. 인구가 적다보니까 인구에 비례해서 선거를 하게 되면 자연스레 국회의원은 남한이 많아질테고, 결국 정권은 남한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봤습니다. 북한은 이미 준정부적인 성격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엔이 제시한 방법을 따른다는 것은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게 되는 형국이었어요. 따라서 북한..